현주엽/사진=KBS 제공
현주엽/사진=KBS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의 H의 2년 후배라고 밝히며 11가지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 글에 따르면 H씨는 연습 중 실수를 하면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원산폭격'을 시켰으며, 혹행을 하고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글쓴이는 H 씨가 전국체전 결승전 전날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를 업소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H씨의 폭행 이후 결국 운동을 그만 뒀다. 본인은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면서 후배인 제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죽을 정도로 때리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끼친다"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 출연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댓글에도 누리꾼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농구선수 중 이 정도 농구실력을 가진 분이 계실까 생각이 든다. 뛰어난 피지컬, 파워, 농구센스 거의 모든 농구 능력을 가진 뛰어난 선수라 생각된다"면서도 "그 폭력성도 어마무시했다"고 주장해 글쓴이의 글에 힘을 실어주기도.

글쓴이는 H씨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휘문중 출신이라는 사실과 가족에 대한 언급으로 현주엽을 연상케 했다. 논란이 커지자 현주엽은 이를 의식한듯 SNS와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의 댓글 사용을 중지시켰다. 그리고 자신의 SNS를 통해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면서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K씨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번일로인해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주엽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JTBC '뭉쳐야 쏜다' 등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당나귀 귀'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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