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유재석이 '돈쭐'을 내주는 의뢰인과 함께 치킨 120마리를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위드유로 변신한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자신의 시간을 원한 다른 의뢰인을 찾아갔다. 유재석이 향한 곳은 한 고급 레스토랑이었고 해당 식당에는 의뢰인 잭슨의 이름으로 예약이 되어있었다.
유재석은 잭슨이 도착하기 전 홀로 주문을 하게 됐고 식전빵을 먼저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의뢰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김태호PD에게 전화해본 결과 의뢰인의 여자친구 회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격리에 들어가며 예약해놓은 게 아까워서 대신 식당에서 밥을 먹을 사람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유재석은 홀로 "외롭다"를 연발하며 코스 요리를 먹었다. 직원이 음식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자 유재석은 브이 포즈를 취하기도.
유재석은 이어 다음 의뢰인을 찾아갔다. 알고 보니 노래를 가르쳐줄 사람을 찾는 의뢰인이었던 것. 의뢰인을 만난 뒤에야 그 사실을 안 유재석은 당황했지만 곧 의뢰인과 함께 공원으로 향했다.
우선 어머니가 노래를 한 소절 불렀고 유재석은 "전문가가 오긴 해야 하는데"라면서도 자신의 노래 스승들을 떠올리며 "소리를 낼 때 내가 주인공이 돼 남들이 보든 말든 감정에 젖어들어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평소에 말은 하지만 음을 넣어서 말하는 경우는 없지 않나. 목을 풀어줘야 훨씬 낫다"며 목 풀기 시범을 보였다. 음이탈이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유재석은 이에 굴하지 않고 조언을 이어갔다. 그는 "'안 될거야' 생각하는 순간 안 된다. 된다고 생각하라"고 용기를 북돋워줬고 노래를 함께 불러주며 어머니가 감정을 잡는 데 도움을 줬다.
유재석은 "쫄 일 없다. 경연인가. 자신있게 하라"고 했고 어머니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이에 유재석은 "도움을 드린 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차도녀 님이 연습하신 거다"고 했고 어머니 또한 "자신감을 가졌다. 연습하겠다"고 고마워했다. 유재석은 "누구든 하면 된다. 덕분에 저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유재석은 다음 의뢰인을 만났고 의뢰인은 "홍대 앞에 살고 있는데 치킨 가게에 돈쭐 한번 내주자 싶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최근 한 형제에게 치킨을 준 선행을 베풀어 화제가 된 치킨집에 치킨을 대량 구매하기 위했던 것.
의뢰인 혁진 씨는 "잘 돼야 하는 사람은 저런 사람이 잘 되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기에서 치킨을 120마리 사서 아동복지시설에 갖다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한 번 돈쭐을 했다. 한 마리만 받고 다섯 마리로 결제를 해달라 했는데 거절하셨다. 그래서 다섯 마리를 다 달라고 했는데도 안 주시더라. 그래서 한 마리는 제가 먹고 나먼지는 경찰 지구대분들에게 갖다드리겠다고 하니까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혁진 씨의 직업을 물었고 "저는 홍대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 음악으로만은 어렵다 보니까 인터넷 방송과 배달 알바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의뢰인 또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던 것. 의뢰인은 "오늘 돈쭐을 내주면 제가 가진 전 재산의 절반을 주는 거다. 그래도 한 번쯤은 인생을 살면서 떵떵 거리는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저도 달걀 양파 살 때는 쩔쩔 매는데 어떻게 용기가 생겼나 모르겠다"고 했다.
이들을 함께 치킨집을 찾았다. 유재석은 치킨집 사장님에게 "요즘 돈쭐 나고 있냐"고 물었고 "크게 혼나고 있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사장님 같은 사장님께서 돈을 많이 버셔야 한다"고 응원했고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일손이 부족하다"고 했다.
사장님은 또한 "하루에 100~150건 정도 들어온다. 소화가 잘 안 돼 잠깐씩 끊어간다"며 전주에서도 시킨다는 말에 "평양 빼고 다 있다. 거제, 울산, 순천 등에서도 시키신다. 고객님들이 요청사항에 '좋은 일에 써다라'고 글을 남겨주신다"며 "영수증을 취합해서 결식아동에 보내주고 있다"고 선행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유재석과 혁진 씨는 치킨 120마리를 가지고 보육시설로 향했다. 유재석은 혁진 씨에게 "브레이브걸스도 이런 노래가 역주행을 한다는 게 역시 좋은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많은 분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해주는 것 같다. 시간이 걸려도 모른다. 혁진 씨가 내년쯤이나 올해 스타가 될 수 있다. 인생은 진짜 모른다. 혁진 씨도 복 받을 거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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