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왁스가 홍석천과 현실 절친임을 인증하며 특급 라이브 솜씨를 자랑했다.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만세'에는 가수 왁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왁스는 "눈웃음이 매력적이다"는 박준형, 정경미의 말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웃으면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절친 홍석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석천과 같이 살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말에 "굉장히 이상하게 들리는데 결혼을 안 하고 친구 중 누군가와 살게 된다면 친구 중에는 홍석천 씨가 되지 않을까 한 건데 '홍석천과 살 거다'가 돼버렸다"고 민망해했다.
이어 "(홍석천과) 진짜 친하다"며 "갑자기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저도 낯을 가려서 낯설었는데 어느 순간 마음의 문을 열 때에는 확 연다. (홍석천이) 저에게 엄청 다가왔었다. 코드가 너무 잘 맞는다. 웃음코드도 잘 맞고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저희 둘 다 술을 안 좋아한다. 술을 마셔본 적이 한 두번밖에 없다. 커피나 밥 먹으면서 10시간씩 대화할 수 있는 케미가 있다. 다음날 또 만나도 또 대화할 수 있고 웃을 수 있다"며 홍석천과의 현실 케미를 뽐내기도.
하지만 왁스는 그러면서도 결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두 분처럼 한 번은 가봐야하지 않겠나. 어렸을 때부터 결혼도 빨리 하고 싶었고 아이도 빨리 낳고 싶었다.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며 "잠깐은 홍석천 씨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의식적으로 피하기도 했다. 저 기운이 나를 막고 있다 생각했다. 그런데 그거 때문은 아니더라"고 했다.
왁스는 연애를 위해 노력을 하냐는 질문에는 "저도 자만추를 꿈꾸고 있지만 가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저는 소개팅으로 만나기 힘든 스타일이다. 어색한 분위기가 잘 될 수 있는 걸 잘 안 되게끔 만든다. 소개팅도 받아보고 했는데 두 어번 하다가 안 맞는다고 마음의 문을 닫았다. 요새 다시 노력하고 있다고 주변에 얘기하고 있다"며 소개팅을 할 의향이 있음을 전했다.
그는 이상형에 대해서는 "이상형 자체가 어렸을 때 하는 말 아닌가 싶다. 지금은 이상형 없고 저를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저를 많이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좋다"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왁스는 신곡 '반대로 인 거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마음이 떠나간 사람이 돌아왔을 때 밀어내고 싶지만 마음은 이 사람을 잡고 있는 반대로인 마음을 얘기하는 내용"이라고 했고 실제 자신의 경우는 어떠냐는 말에 "제 성격이 보수적이라 힘들더라도 끊는다. 돌아서서 힘들어하는데 어떤 분은 받아도 줘봤다. 2~3번 받아줬는데 결국은 아니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신곡에 대해 "KCM씨가 주셨다. 이 분이 저에게 주려고 쓴 거다. 커피 마시려고 만났는데 먼저 노래를 들어보라고 했다. '너무 좋다'고 하니까 '누나 주려고 만든 거야' 하더라. 너무 감동받았다"며 KCM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왁스는 고등학생 때 많이 먹어서 먹깨비였다고. "유독 많이 먹었다. 고등학생 때는 지금보다 통통했다. 밥 도시락 통이 저희 반에서 제일 컸다. 먹는 것 좋아하고 밝다. 요즘은 단품 요리로 건강을 생각해서 의식해서 차려먹는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편식도 안 한다"며 "한식을 가장 좋아하고 고기는 제가 아침부터 구워 먹을 때도 있다"고 했다.
이어 별명이 조장군이라는 말에는 "홍석천 씨랑 어울리는 친구들이 지어준 거다. 제가 너무 남성스럽다고 하더라. 네가 생각하기에는 충분히 여성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말투나 기질이 장군스럽게 나올 때가 있다. 추진력도 강하고 확실하게 판단해서 행동한다. 그래서 조장군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에 DJ들은 수줍어하는 왁스에게 반전 면모가 있는 것이냐고 불었고 왁스는 "제가 골목대장이었다. 동네 남자애들, 여자애들 다 모아서 훈련시켰다"고 하는가 하면 "중학생, 고등학생 때 단체생활을 좋아해서 여군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랑 적성이 맞겠다 싶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왁스가 가수를 하게 된 계기 또한 독특했다. 그는 "어렸을 때 강변가요제나 대학가요제를 보면 입상자들까지 합숙을 하는데 그걸 너무 해보고 싶었다. 저기를 나가려면 음악 동아리를 들어가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무대에 올랐는데 그 때 기분에 뿅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올해로 데뷔 21주년을 맞이했다는 왁스는 "솔직히 실감은 안 난다. 저는 그대로 있는 것 같은데 징그럽다"고 솔직 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왁스는 이날 '화장을 고치고', '황혼의 문턱' 라이브 무대를 꾸미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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