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조선구마사'의 폐지에도 심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26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관해 접수된 민원을 심의한다.

방심위 측은 "'조선구마사'의 방송이 취소되더라도 현재까지 방송분에 대한 심의를 한다. 방송분의 규정 위반 여부는 심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첫 방송 된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는 중국 전통 요리, 의상 등 중국식 소품과 실존 인물인 태조, 태종, 충년대군, 양녕대군 등을 등장시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지원에 나섰던 광고 기업들은 편성을 중단했고, 문경시, 나주시 등과 한복을 협찬했던 나래솔 한복 등은 손절에 나섰다. 시청자들은 '조선구마사' 시청자 게시판, 국민청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등을 통해 드라마의 폐지와 해외판권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청원 글에는 약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700여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SBS 측은 26일 오전 결국 드라마 폐지를 결정했다.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 또한 "제작은 중단되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으로 방송 2회만 폐지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방심위는 2회까지 방송분에 대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