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나나와 이민기가 동거를 시작했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연출/ 오다영, 극본/ 조진국)에서는 앙숙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로 발전한 오주인(나나 분)과 한비수(이민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주인은 냉장고에 붙어있던 포스트잇이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한 후 “이건 언제 또 코팅을 했냐”며 중얼거렸다. 비수의 방을 보며 “밥은 먹었나?”라고 궁금해 하던 주인은 음식을 배달시켰다. 그 시각 비수 역시 꼬르륵거리는 배를 움켜쥐며 “밥 때가 됐나”라고 중얼거렸다. “작가님 거예요”라며 도시락을 내미는 주인에게 비수는 “부탁한 적도 없는데 내 건 왜 맘대로 챙기냐”며 돌아섰다. 주인은 샌드백을 치며 “챙겨줘도 난리야. 이 개싸가지 안하무인에 공감 능력도 없고”라며 “진짜 저 인간 언제 한 번 칠까?”라고 분을 삭였다.

비수는 주인에게 “스릴러 작가한테 왜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거냐”고 불평했다. 주인은 “그건 이미 합의된 것 아니냐”며 “이제 와서 이러는 건 능력 부족 아니냐”고 일침했다. 비수는 주인에게 “그게 너가 할 소리냐”고 소리쳤고 주인은 “한비수 계약 사항 잊었어?”라며 “님자 붙이는 데 시간 좀 걸린다 쳐도 ‘너’는 아니지”라고 말했다. “똑바로 해 한비수”라며 자리를 떠나는 주인의 모습에 비수는 충격을 받은 듯 멍한 듯 멈춰 섰다.

주인은 “집에 며칠 놀러갈까?”라는 엄마 정화(김호정 분)의 말에 “내일 내가 데리고 오겠다”며 기뻐했다. 비수의 방을 보며 고민하던 주인은 한비수가 집에 돌아오자 “작가님”이라며 웃었고 한비수는 “작가님? 전 그냥 한비수인데요”라며 “왜 이러세요, 주인님”이라고 빈정거렸다. 주인은 “부탁이 있다”며 “저희 엄마가 내일 집에 오신다”고 말했고 비수는 “그동안 다른 데 좀 가 있으면 되는 거야?”라며 흔쾌히 협조했다.

정리를 위해 각자 쇼핑에 나선 두 사람은 문구점에서 마주쳤다. 문구점 사장님은 비수에게 “오늘도 포스트잇 코팅하러 오셨냐”며 “가족 중에 치매 환자 분 있는 것 맞죠? 제 친구도 아버지가 치매인데 가끔은 골치 아프다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수는 “가족이면 더 신경 써야지 골치 아프면 어떻게 하냐”며 “내가 아는 사람은 외면하지 않던데?”라고 말했다.

문구점을 나온 후 주인은 “작가님 아까 멋있었다”고 말했다. 비수가 “못 들었어, 다시 말해”라고 하자 주인은 웃으며 “가족이 환자인데 골치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 한 거. 사실 그때 덜컹했다”고 말했다. 비수가 “그 사람 말이 거슬려서 그런 것”이라고 답하자 주인은 “그럼 포스트잇은?”이라고 물었고 비수는 “그것도 거슬려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은 “작가님한테 거슬리는 건 참 좋은 거네요”라며 웃었다. 대본 작업을 하며 ‘거슬린다’고 쓰던 비수는 주인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웃었다.

주인의 집을 떠났던 비수는 영감을 얻은 후 몰래 주인의 집에 들어가 대본을 썼다. 만족스러워 하는 비수의 모습에 주인은 “지금 여기에서 뭐 하는 거냐”고 물었고 비수는 “보면 몰라? 작업 중이잖아”라고 투덜댔지만 “여기 있으면 어떻게 해요, 우리 엄마 와 있어요”라는 주인의 말에 서둘러 짐을 쌌다. 하지만 어느새 방으로 들어온 정화가 “여보, 좋은 아침이에요”라며 비수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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