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구미호 레시피'가 국악과 드라마의 색다른 만남에 도전한다.

8일 KBS1 설 특집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대현 감독부터 배우 하윤주, 주종혁, 무진성, 이희문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미호 레시피'는 전주한옥마을에 사는 천 년 구미호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국악을 접목시킨 국악 뮤지컬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대현 감독은 "국악이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각하다가 드라마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까지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음악들이 만들어졌다면 이번에는 다른 장르의 음악도 담았다. 민요나, 정가를 판소리와 함께 조화롭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국악적인 요소가 듬뿍 담긴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구미호 레시피'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국악 드라마인 만큼 '구미호 레시피'에는 국악인들과 배우들이 두루 출연한다. 백여희 역을 맡은 하윤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기도 한 국악인. 그는 "드라마를 한 번도 찍어본 적이 없어서 어려움이 참 많았다. 익숙하지 않은 드라마 현장이 솔직히 힘들었다"면서도 "여희를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내 여자친구의 구미호'의 신민아와의 비교 질문이 나오자 '신민아 씨가 연기한 구미호와 다른 느낌이 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주종혁은 "뮤지컬 드라마도 생경하지만 국악 뮤지컬 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우려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기우"라며 "음악이 만국공통어인 만큼 잘 어울리더라"라고 애정을 보였다.

무진성은 "음악에 대한 갈증은 있었는데 노래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났다. 국악이 낯설기도 하고 새로웠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더 알고 싶어졌다. 어느 순간 국악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찾아보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국악의 매력에 빠졌음을 알리기도.

또한 국악인 이휘문은 "우리나라 전통 성악을 알리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하며 "한 장르의 음악만 나오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컬래버레이션을 이뤄서 나왔다. 너무 도전해보고 싶더라"고 '구미호 레시피'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국악과 드라마의 컬래버라는 색다른 시도. 새롭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도전을 하는 '구미호 레시피'가 구미호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2일, 13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KBS1 '구미호 레시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제공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