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윤정희/사진=본사 DB
백건우, 윤정희/사진=본사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측근들은 반박했고, 남편 백건우는 11일 귀국 예정이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프랑스 파리 외곽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알츠하이머와 당뇨 투병 생활 중인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달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윤정희가 직계 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으며, 혼자 밖에 나가지 못해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배우자가 윤정희를 안 본 지 2년이 됐고, 프랑스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정희 남편 백건우의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윤정희는 딸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이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투병 생활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 8일 한불문화교류단체 한국의 메아리 이미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부터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런 허위와 억측이 난무하는 도구로 전락했나"라며 "남편과 딸 그리고 손주와 함께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살고 계시는 윤정희 선생님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억측을 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 선생님의 증세가 악화되기 전까지 두 분은 실과 바늘 같은 분이셨다. 모든 연주 스케줄을 함께 하시고, 심지어 윤 선생님은 백 선생님 없이는 절대 외출도 하지 않으시는 분이셨다"면서 최근 2-3년 사이에 윤정희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백건우 선생님께서는 적지 않게 해외 연주 스케줄이 잡혀 있었고, 누군가 가까이서 수시로 간병을 해드려야 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요양원보다는 딸이 사는 같은 아파트 옆 동(발코니에서 서로 말할 수 있는 거리)으로 이사를 하고, 전문 간병인을 두고 딸이 직접 돌보기로 결정을 한 것"이라며 윤정희와 백건우 가족이 정신적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 두 부부의 또 다른 측근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가을 윤정희 선생님 생일 때 음식점에 가서 가족들이 찍은 사진도 저한테 왔다. 크리스마스 때도 따님하고 손자하고 파티하는 사진도 받았다. 백건우 선생님이 휴대전화로 찍어 제게 전송해줬는데 2년 동안 못 만났다는 주장은 정말 황당하다"고 청원 글이 거짓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백건우 측근들이 국민청원 글에 반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백건우는 오는 11일 귀국한다. 이번 귀국은 피아노 공연차 방문이지만, 아내 윤정희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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