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에픽하이가 옥탑방을 찾았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에픽하이가 출연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셋이 함께 나오는 것은 17년만 처음. '강심장' 이후 처음이다. 저희 셋을 한꺼번에 섭외하는 경우가 딱히 없다"고 말했다. 투컷은 "이미지 소비가 싫었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말에 "이미지 소비 싫었다는 소문은 포장지 같은 것이고 섭외가 안온다. 블로 같은 경우는 섭외가 와도 안하는 편이었고 쓰라는 했고 저는 안왔다. 불러야 하지 않나"라고 예능감을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과 오랜 시간 함께했던 미쓰라.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한 공기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옛날에는 항상 붙어다녔다.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열애설까지 났다"며 "데뷔 초부터 83년생이 거의 없었다. 동갑이라 친구가 됐다. 저는 징징이 수다쟁이에 기분파였는데 미쓰라는 정말 반대였다. 모든 것이 잘 맞았던 친구였다"고 전했다.

그랬던 김희철과 미쓰라는 미쓰라의 결혼 후 6년만에 처음 만났다고. 김희철은 "늘 미쓰라가 곁에 있어주고 의지를 많이 했다. 결혼식을 하는데 뭔가 마음이 짠하더라. 대낮에 나와서 결혼식장 앞에 있는 양곱창 집 들어가서 낮술을 그렇게 먹었다. 진짜 공허했다"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민경훈 씨에게 고마운게 희철과 단짝처럼 잘 맞는 것을 보고 제가 기분이 좋더라. 안심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미쓰라는 "좋은 남자한테 갔다"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번째 문제는 7살 아이들의 불만에 대한 내용이었다. 벌써 11살이 된 타블로와 강혜정의 딸 하루. 타블로는 "저희는 자유로워서 불만이 있다기보다 일찍 잠들기 싫어한다. 그리고 게임 하고 싶은데 하지 말라고 할 때. 어느 집이나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투컷의 아드님은 불만이 많다"며 "첫째가 아들인데 너무 착하고 귀엽다. 근데 투컷한테 불만이 있더라. 정확한 불만은 모르겠는데 불만 표출을 어떻게 했냐면 거실에서 둘이 쳐다보고 있었는데 되게 조용하게 '나쁜놈' 하더라. 그래서 투컷이 저한테 새벽으로 문자를 보냈다"고 폭로해 투컷을 당황케 하기도.

문제를 맞추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자 타블로는 딸 하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루는 엄마아빠한테 하루가 바라는 점에 대해 "나는 엄마 아빠한테 바라는 것 없다"고 의젓하게 대답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팬이라는 하루는 "누굴 제일 좋아해요?"라는 물음에 "잘 모르겠어요"고 정답을 내놔 감탄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하루를 아이로 안보고 하루도 저를 어른으로 안보는 것 같다. 그래서 취향도 잘 맞는다. 저는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고 공부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자유롭게 놀고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 강혜정에게 혼난 적 있냐는 물음에 "혼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른으로 동등한 위치지 않나. 야단 보단 조언"이라고 부인하면서도 "원래 저는 방이나 제 대기실이 정말 정돈이 안되고 개판이었다. 물건이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결혼 후 혜정의 조언을 수시로 듣다보니 이제는 너무 깔끔해서 다른 사람이 놀랄 정도다. 지금까지 본 모든 뮤지션 중에 가장 깔끔한 뮤지션이었다고 했다더라. 저는 그런 미담을 들을 만한 사람이 절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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