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윤정희/사진=헤럴드POP DB
백건우, 윤정희/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그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귀국해 직접 입을 열었다.

11일 오후 5시께 백건우는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백건우는 입국 수속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공연기획사 빈체로가 발표한 대로 영화배우 윤정희 씨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OOO를 구해 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실명은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가려졌지만, 글의 내용을 미루어보아 윤정희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청원인은 윤정희가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 투병 중이라면서 "직계 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으며, 혼자 밖에 나가지 못해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우자가 윤정희를 안 본 지 2년이 됐고, 프랑스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건우의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지난 7일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윤정희는 딸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며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10일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항간의 재산 다툼설은 사실이 아니며, 윤정희가 귀국해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 형제자매들은 백건우, 백진희 부녀의 비협조와 방해 등 제약으로 인해 윤정희와 만나고 통화하는데 심히 불편하고 불쾌한 일을 계속 겪고 있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윤정희가 귀국해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길 바란다. 만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다"며 백건우에게 본인들의 제안을 일부라도 수용해줄 것을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백건우가 직접 윤정희의 근황을 알렸지만, 윤정희 측과 백건우 측의 입장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진실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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