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캡처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별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눈시울을 붉혔다.

1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는 가수 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박진영 손을 잡고 데뷔하며 가수의 꿈을 이룬 별. 그러나 첫 데뷔를 마치고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고. 별은 "아빠가 위내시경을 하시다 목에 상처가 났는데 그게 잘못돼서 큰 병원으로 가야될 것 같다고 엄마가 연락하셨다. 그렇게 급성 세균 감염이 일어나셔서 염증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시게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기간과 별의 콘서트가 맞물려 아버지는 그토록 원하던 별의 콘서트에 함께하지 못했다. 별은 "그때만 해도 수술하고 회복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콘서트는 계속 할 거니까'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는데, 며칠 뒤 라디오 생방송 중에 매니저 오빠가 저를 불러 아빠 상태가 안좋으시니 병원에 가야될 것 같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열에 시달리면서 CT 촬영을 하려던 중 쇼크가 일어나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급격하게 뇌 손상이 왔다는 것. 별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지셔서 호흡기와 수많은 기계를 달고 누워계셨다. 들어가봤는데 아예 믿겨지지가 않았다. 실물을 뵙고서도 못알아볼 정도로 많이 부어계셨다. 지금 떠올려도 멍해진다"고 암담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로 아버지는 내내 병상에 누워있어야 했다. 별은 "그때만 해도 일어나실 거라고 생각했다. 한 달 반 정도 그 상태로 누워계셨다가 깨어나셨다는 말을 들었는데, 눈만 뜨고 손을 까딱까딱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고 그 이후 진전이 없으셨다"며 "날벼락같이 아빠가 그렇게 되시고 21살부터 결혼하기 직전까지 내내 아빠가 누워서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참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 상태로 11년을 버텼던 아버지는 별이 하하와 웨딩촬영을 하던 날 눈을 감았다. 별은 "저희가 혼인 신고를 먼저 하고 웨딩 날까지 기간이 남아있어 중간에 예배 식으로 미니웨딩을 했다. 그 소식까지 들으시고 그 다음날이 저희 웨딩 촬영날이었는데 촬영하러 가는 길에 아빠가 가실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 급히 가는 차안에서 아빠가 기다려주시지 못하고 그렇게 됐다"며 "그래도 아빠가 그런 소식을 다 듣고 마음 편히 가신 건가 생각도 든다"고 눈물을 보였다.

다행히 장례식은 하하와 함께 치렀다. 별은 "가족들 모두 정신 없는 상태였다. 저희가 혼인신고를 먼저 했기 때문에 상주로서 자격이 됐다"며 "그때 내가 남편 없이 장례를 맞았으면 혼자 어떻게 했을까 싶어 두고두고 평생 고마워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곁을 지켜준 하하에게도 고마움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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