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존 리가 허영만과 명동 맛집 곳곳을 찾았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투자전문가 존 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허영만과 존 리는 함께 명동을 찾았다.
먼저 방문한 곳은 주식 부자 존 리의 예전 단골집이었다. 존 리는 해당 가게에서 늘 가장 싼 메뉴인 물만두만 먹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들은 첫 번째 메뉴로 오향장육을 선택했다. 존 리는 "맛있지만 물만두가 더 맛있는 거 같아"라며 파에 대한 불호를 드러냈다. 이에 허영만은 "물만두가 가장 싸잖아요 비싼 것도 좀 드시고 그러세요"라고 웃었다.
존 리는 부자 얘기를 좀 해보겠다며 주식에 관한 얘기를 꺼냈다. "현명한 투자가들은 회사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데 많은 사람이 주식을 가격을 맞히는 것으로 잘못 생각한다"라며 주식 투자의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가격은 관계가 없다. 주식에서 3년 5년이 굉장히 짧은 기간이다. 시간이 필요한 싸움이다. 마라톤도 꾸준하게 뛰는 사람이 이기지 않느냐. 타이밍을 맞히다 보면 도박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파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존 리는 "손절매를 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라며 주식을 팔아야 할 때는 "세상이 바뀌었을 때, 더 좋은 경쟁 회사가 생겼을 때만 팔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존 리는 노후준비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투자 없는 소비는 노후 준비와 거리가 먼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존 리는 "소비보다 투자를 먼저 해야 한다. 주식은 노후준비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더 쉽게 그는 "주식이나 펀드는 밥 먹듯이, 세 끼 먹듯이 매일매일 사야 한다. 술 마실 돈을 주식에 투자하라"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다음으로 남대문시장 갈치골목을 방문했다. 허영만이 기름에 굽거나 튀긴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자 존 리는 껍질이 맛있다며 서로 다른 취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존 리는 조림에서 무가 신의 한 수인 거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존 리는 "어머니가 딱 이런 밥상을 해줬다"라고 기분 좋게 웃었다.
존 리는 미국에 있을 때 유대인에게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는 유대인은 돈을 굴리는 법을 일찍이 배우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유대인은 남자 13, 여자 12살에 성인식을 하는데 성인식 때면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친척들이 돈을 모아서 준다고 했다. 그러면 그 나이대 아이는 그 나이부터 투자와 돈을 불리는 법을 깨우치게 된다고 하며 미리 시작하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존 리는 투자는 무조건 시간 싸움이라고 했다. 존 리는 "초4 때 은행에 처음 방문해 복리를 알게 됐다. 그때 돈만 생기면 은행에 갔다. 복리의 마법을 알게 됐다"라고 본인의 경험담을 전했다.
존 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존 리는 9살 시절 아버지가 건축 관련한 일을 하셨는데 어느새 가세가 기울어 돈이라는 게 뭔가라는 생각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빚이 무섭구나와 함께 돈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양념 등갈비 구이를 먹기 위해 이동했다. 존 리는 초등학교 때 아이스크림을 팔아 돈을 벌어봤다고 남다른 돈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줬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가장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누구일지 생각해서 산 중턱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았고 당시 돈을 굉장히 벌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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