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인턴기자]4인 4색 호구들이 안방극장 점령에 나섰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 제작발표회에는 표민수PD를 비롯해 배우 최우식, 유이, 임슬옹, 이수경 등이 참석했다.

‘호구의 사랑’은 밀리고 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호구 강호구(최우식 분)와 걸쭉한 입담의 국가대표 수영 여신 도도희(유희 분)가 펼치는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호구의 사랑’은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의 원작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그린 유현숙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수경, 최우식, 유이, 임슬옹 [사진=송재원 기자]
이수경, 최우식, 유이, 임슬옹 [사진=송재원 기자]

또 KBS2 드라마 ‘아이리스2’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과 tvN ‘꽃미남 라면가게’ KBS2 ‘직장의 신’ 등을 집필한 윤난중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년 반 만에 연출을 맡은 표민수 PD는 “웹툰 원작을 보고 재밌을 것 같더라. 빠르게 사는 시대에 느리게 가고자 하는 내용이 와 닿았다. 아날로그적인 부분을 조금 더 살려보고 싶다는 도전 아닌 도전을 하게 됐다. 모든 사람들이 분명 호구적인 면모가 있다. 자신의 호구적인 면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안방극장 첫 주연을 맡은 최우식은 극 중 강호구 역할과 ‘싱크로율 90%’를 자랑했다. 최우식이 맡은 강호구는 웹툰 작가 어시스턴트로, 24년 인생 모태솔로이자 인생의 거대한 야망도 없는 ‘찌질남’. 최우식은 “평소 사랑 앞에서 소심하면서도 찌질하다. 연기하는 데 있어 딱히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구의 사랑' 유이,  [사진=송재원 기자]
'호구의 사랑' 유이, [사진=송재원 기자]

오랜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유이 역시 “1년 반 만에 인사드린다.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좋은 작품이 오더라. 사실 웹툰을 봤을 때는 청순하면서도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도도희 역할이 나와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후 시놉시스를 봤을 때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돼 있더라. 제가 실제 수영선수 출신인 것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드라마 속에서도 수영 실력을 맘껏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유이는 “그동안 많은 작품을 해보진 않았지만 거친 욕과 말,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캐릭터를 많은 적이 없었다. 가끔 시원하게 욕하고 하는 게 스트레스도 풀리고, 속이 시원하더라. 요새 현실과 촬영이 헷갈릴 정도로 역할에 푹 빠져있다. 평소 말투와 억양 자체도 변했다”고 말해 새로운 연기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수경은 첫 드라마 도전에 임한 만큼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저는 대체 불가능한, 독특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극 중 제가 맡은 호경 역은 극과극 반전 매력을 가진 역할이다. 집에서는 ‘찌질녀’지만, 외출할 경우 누구보다 화려하게 변신한다. 실제 제 모습은 호경이와 완전 똑같다. 촬영할 때도 실제 제 안경을 쓰고 있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임슬옹, 이수경
임슬옹, 이수경

임슬옹은 “제가 1월 첫째 주,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나마 영상 1도였으나 정말 추웠다. 그래도 ‘호구의 사랑’이 시청률 3%를 돌파한다면, 최우식 씨와 함께 찬물에 뛰어들겠다. 한강이든, 어디든 찬물이 있는 곳이라면 당장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이도 “저는 ‘호구의 사랑’이 시청률 4%를 돌파한다면, 이수경 씨와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건물 앞에서 춤을 추겠다. 의상도 제가 모두 직접 준비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경은 “당황스럽다. 그래도 유이 씨가 하자면 하겠다. 저희 드라마 정말 재밌다. 꼭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네 명의 호구남녀들의 청춘 연애물 ‘호구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리 있는 사랑’ 후속으로 2월 9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송재원 기자 sun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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