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플루티스트 송솔나무가 유진 박 어머니에 대한 마음의 빚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줄리어드 예비학교 시절 친구를 찾은 유진 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 박은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던 송솔나무가 보고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또 매니저 사건 이후 우리 어머니에 대한 나쁜 말이 많았다”며 “그렇지 않은데 속상하다. 친구가 우리 어머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솔나무 씨 추적에 나선 서태훈은 “송솔나무 씨가 일본에서 여러 활동을 했다”며 “아예 일본으로 이사를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후 “송솔나무 씨가 책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에 찾아본 그의 저서에는 유진 박과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담겨 있었고 유진 박은 이에 “좋다”며 감동했다.

서태훈은 송솔나무 씨의 제자 도움으로 집을 찾아갈 수 있었다. 송솔나무 씨의 아내 정수용 씨는 “남편이 유진 박씨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유진 박은 “송솔나무와 만나 ‘렛 잇 비’를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MC와 헤어져 마지막 장소로 향한 유진 박은 송솔나무 씨와 만날 수 있었다. 송솔나무 씨는 “결혼식 때 연락을 못 했다”며 “방송국을 통해 연락이 왔을 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고 유진 박은 “괜찮다”며 웃었다.

“유진 박과 재회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송솔나무 씨는 “유진이 어머님한테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며 “어머님 덕분에 지금 연주자로 살 수 있었다. 마음에 빚을 지고 있었는데… 너무 좋은 방송국이다 저한테 이런 기회를 줘서. 지금도 유진이한테 너무 미안해 하고 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친구를 만난 후 봇물 터지듯 한국어를 하는 유진 박의 모습에 그는 “너 한국말 정말 잘한다”며 “어떻게 된 거냐”고 웃었다.

“2009년, 2019년 매니저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사건 후 어머니를 향한 비난도 있었다”는 말에 송솔나무 씨는 “유진이의 어머니는 유진이 만을 위해 사셨다” “어머니가 집을 열 채 넘게 가지고 계셨다”며 “그런데 차는 500불짜리였다. 정말 검소하셨다. 유진이한테만 헌신적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유진이도 모를 거다. 저희 아버지가 그 매니저를 만났다”며 “유진이 어머니께 ‘유진이를 매니저가 빼앗아갔다’고 SOS 연락이 와서 아버지가 가셨다. 끝내는 유진이도 못 만나게 했다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진 박은 “그 시기에 폭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솔나무 씨는 “줄리아드 예비학교에는 대단한 집안의 자제들도 많이 온다”며 “저는 그때 아버지 부도로 힘들었다. 그때 유진이 어머니께서 정보도 주시고 레슨도 저렴하게 받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도 설득해주셨는데 공연비가 모자랐다”며 “유진이 어머니가 저를 따로 부르셔서 200만 원이 넘는 자리의 티켓을 주시며 ‘이걸 팔라’고 하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유진이 어머니께서 저에게만 그러셨겠냐”며 “유진이 어머니를 거쳐간 연주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유진 박은 “어머니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유진 박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선곡한 비틀즈의 ‘Let It Be’ 연주를 함께 하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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