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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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이동국과 김태균이 '정글의 법칙'으로 인생 2막을 연다.

15일 오후 2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전 축구선수 이동국, 전 야구선수 김태균, 배우 이초희, 가수 나태주, 박용우 PD가 참석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정글의 법칙'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스토브리그 편을 선보인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천혜의 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병만족이 된 스포츠 스타들의 생존력과 함께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이동국, 이대호, 김태균, 허재, 정유인 등 스포츠계 전설들과 나태주, 이초희가 활약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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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몇 년 전부터 '정글의 법칙' 섭외를 받았다는 이동국은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고생을 하는데 굳이 또 고생을 하고 싶지 않아서 고사를 했었다"며 "은퇴 후에 고생을 한번하고 나면 사회생활에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 갔다온 이후에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무엇보다 제주도에서 보지 못한 자연, 신비로운 곳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많은 추억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동국은 이번 촬영에서 "제 자신을 발견하는 게 한 가지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생하고 오면 밖에 나가서도 어떤 강품에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이 있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는 생각이었는데 피하지 않고 부딪혔다"고 고백했다. 김태균은 "'정글의 법칙'을 재밌게 봤었고, 한번 나가보고 싶었다. 은퇴하고 여러 곳에서 불러주셨는데 정글이 제일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은퇴하고 사회에 나가면 정글이라고 하더라. 딱 맞았던 것 같다. 저를 테스트 해보고 싶었고, 제가 사회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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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과 김태균 모두 현역 시절과 비교해 정글이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전지훈련보다 힘들었다. 전지훈련 때는 삼시세끼 밥은 잘 준다. 여기서는 먹고 자는 게 불편했다"고 했고, 김태균은 현역보다 정글이 더 고통스러웠다며 "야구는 평생 해왔던 거라 전지훈련을 가도 잘 버텼다. 정글은 정말 제가 안 해본 생소한 경험이라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운동밖에 할 줄 아는 게 없구나, 못하는 게 많다는 걸 느끼고 왔다. 다시 밑바닥부터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된다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박용우 PD는 김태균을 '빌런'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박 PD는 "정글 생존할 때 잘했던 멤버 중 한 명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역으로 들릴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현장에서 잘해준 게 김태균 씨다"며 "정말 잘 못해서, 방송상으로 굉징히 고마웠다. 일종의 빌런 같은 역할이었다. 허당기와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본인은 씁쓸할수도 있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마웠다"고 해 김태균이 어떤 반전 매력을 발산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이동국에게 지인에게 '정글의 법칙' 출연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박용우 PD가 박지성 선수를 섭외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터라 이동국은 "박지성 선수에게 좋은 프로그램이니 꼭 나가보라고 하겠지만, 그 선수가 제 말을 듣지 안 들을지는 모르겠다. 가서 한번 고생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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