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버려졌던 빈집이 '숨바꼭질 하우스'로 재탄생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빈집 살래in서울 확장판'에서는 번동 빈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5월 의뢰인 부부는 ""집을 구할 때 너무 비싸더라. 전세가 1억 9천이어서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다. '내 집 마련이 어렵구나', '쉽지 않구나' 철거를 앞둔 지역이라 불안감도 있었다"며 " 저희 철학은 오래된 집이고 그 집을 수선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남편은 구옥을 냄새로 구분할 수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부부는 원하는 집으로 넓은거실, 지하실, 작은 테라스 공간, 컴퓨터방 등을 언급했다. 또한 부부는 "저희가 숨바꼭질을 좋아한다. 저희가 지금 18평에 살고 있어서 이렇게 말하면 '어디 숨을 때가 있어' 하는데 잘 숨는다. 그런 공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구사항을 전했다.

의뢰인 부부는 문훈 건축가가 소개한 강북구 번동 다락집을 선택하며 "이런 귀여운 구조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평지니까 계단을 올라다니지 않아도 되서 좋더라. 2세 계획이 있는데 왔다갔다 출입 하기에도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문훈 건축가는 "재밌는 아이디어가 많다"면서도 "오래된 빈집이라 변수가 많다. 설계를 빨리 들어가서 철거 등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서둘렀다.

문훈 건축가가 처음 보여준 디자인 집은 구옥과 별다르지 않았다. 평범함에 부부가 실망감을 표하자, 문훈 건축가는 기존 석재 위에 외장을 나무로 하고 하나로 통하는 독특한 구조의 집으로 재디자인했다. 이에 부부는 크게 만족했다. 의뢰인 부부는 빈집 매매 2억 6천, 공사비 1억 8천 등 총 4억 8천만원 도장을 찍었고, 1억 대출을 결정했다.

완성된 집을 본 부부는 크게 만족을 하며 "이사다니면서 집에 나를 맞췄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한테 집이 맞춰졌다"고 웃어보였다.

버려진 집의 아름다운 재탄생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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