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캡처
'대한외국인'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허재가 주당의 면모를 드러냈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레전드 농구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허재, 우지원, 하승진과 스포츠 아나운서 이유빈이 부팀장으로 출연했다.

이날 레전드 농구 스타 3인방은 '이건 내가 최초다'라며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하승진은 "대한민국 최초 NBA 입성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허재는 "잠깐 있다가 나온 거지 않냐. 잠깐 있을 바에는 안 간다"고 말을 덧붙여 하승진이 진땀을 흘렸다.

이어 "득점 20점 이상 리바운드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또 농구 선수 최초 자유투를 못 넣어 화제가 됐던 선수다. 데뷔하고 나서 23개를 연속으로 못 넣었다. 이후 처음으로 자유투를 넣고 세레머니를 했다. 그때 허재 감독님도 웃으셨다"고 일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우지원에 대해 "오빠 부대를 몰고다닌 최초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우지원은 "오빠 부대라는 것 자체가 저 때문에 나왔다"며 으쓱했다. 허재는 "그것도 아니다. 최초는 나다"라고 주장해 우지원이 당황했다.

그 다음 허재는 "전 최초 기록은 많다. 준우승 팀에서 MVP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통 우승팀에서 MVP를 선정하는데, 준우승팀에 속했음에도 허재가 너무 잘해 MVP를 받았다는 것. 허재는 "대학교 4학년 때 한 경기에 혼자 74점을 득점했다"고도 자랑했다. 김용만은 "99점 중 75점을 혼자 득점했다는데 왜 74점이라고 하냐"고 정정해줬다. 이외에도 허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최초로 54점을 기록했다.

"지금 경기를 하면 누가 골을 더 많이 넣을까"라는 질문에 허재는 "골대와 가까우면 승진이가 잘 넣을 거고, 골대와 멀어지면 나나 지원이가 넣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하승진은 "지금은 한 손 한 발로 해도 허재 감독님 이긴다. 술 마시고 해도 이긴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듣던 김용만은 "술을 마시고 하면 허재가 이길 것"이라면서 주당 허재의 현역시절을 언급, "전날 과음을 하고 왔는데 그날 50점씩 넣었다"고 했다. 허재는 "4명이서 소주 70병을 마셨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유빈은 "가장 많은 종목을 아우렀던 아나운서"라고 소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를 묻자 "제 별명이 씨름요정이다. 그 별명을 지어준 조현주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어 "남성 캐스터가 여자 씨름 선수와 이벤트 매치를 하는데, 캐스터 분이 부상을 당하셔서 제가 여자선수와 최초로 이벤트 매치로 씨름을 했다. 풍선 인형처럼 날아갔다. 모래판에 한 번도 발을 못 디뎌서 씨름요정이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빈은 8단계에서 1승 18패한 새미에게 패했다.

지난 출연 당시 3단계에서 탈락한 하승진은 이날 명예회복 하러 왔다며 "지난 번에는 제가 너무 방심했다. 요즘 사람들이 저를 하상식이라고 부른다. 오늘 이후로 제 별명은 하액자가 될 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징크스에 대해 하승진은 "선수 때는 경기 전에 큰일을 해결하고 오는 것"이라고 했고, 허재는 "선수 때는 없었는데 감독 때는 빨간 넥타이나 팬티를 입었을 때 승률이 좋아져서 많이 입었다"고 징크스를 고백했다.

이어 김용만은 하승진에게 "허재 씨와 하승진 씨는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허재 씨 감독 때 어땠나"라고 물었다. 하승진은 "처음에는 무서운 분이신 줄 알았다. 그런데 마음 따뜻하신 분인 걸 알게 됐다"며 "감사했던 일이 있다. 제가 캐릭터가 독특하다보니 돌발 행동이 많이 했는데 저를 커버를 많이 해주셨다"고 허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허재는 하승진에 대해 "분을 삼키지 못하고 내색을 했는데, 다음 날 선배들에게 사과하더라. 잘못한 걸 느끼면 바로 인정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승진은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거다. 많이 존경한다"고 했다.

하지만 하승진은 가장 존경하는 농구인을 묻자 서장훈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고, 우지원 역시 존경하는 농구인에 허재가 아닌 이충희를 꼽았다.

김용만은 우지원에 대해 "농구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 최초 기록이 있다. 최초로 앙드레김 패션쇼에 오른 농구 선수"라고 말했다.

이에 우지원은 "앙드레김 선생님이 농구를 워낙 좋아하시고 제 플레이를 챙겨보셨다고 했다. 코트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표정이나 포즈 잡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지원은 마오와 앙드레김 엔딩 포즈인 이마 키스를 재현했다.

또 김용만은 "우지원 씨는 지독한 연습벌레였다고 하더라"고 했다. 우지원은 "많은 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하긴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오른팔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일자로 펴지지 않는 오른팔을 보여줬다. 그는 "슛을 던지면 왼쪽으로 간다. 제 팔에 맞는 슛 자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우지원은 3단계에서 탈락했고, 허재는 1단계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가 부활했으나 3단계에서 탈락했다.

하승진은 7단계에서 탈락했지만 산삼이로 부활해 8단계로 진출했다. 10단계까지 오른 하승진은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소감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생략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10단계에서 로이 알록이 순식간에 정답을 맞추며 대한외국인 팀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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