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윤도현이 '진행 전문가'로서의 입담을 뽐냈다.
27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는 가수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제주도에 거주 중인 윤도현은 '두데' 때문에 제주도에서 올라왔다고 반가워했다. 진행 전문가로 등장한 윤도현은 이에 "진행 전문가라는 말까지는 모르겠는데 진행을 하는 상황이 오면 진행을 해야 한다. 노력을 해서 진행을 그래도 조금 잘하게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첫 DJ를 맡았던 때를 기억하며 "제가 DJ를 꿈꿨던 적이 없었고 음악만 하고 있었는데 전 DJ가 이문세 선배님이셨는데 휴가를 가셨다가 안 오셔서 원래는 대타로 한 달만 하려고 했는데 그래서 맡게 됐어요"라고 DJ를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생방 에피소드를 전하며 그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했다. 윤도현은 "아주 어설프기 짝이 없었고요. 정신이 없었어요. 진행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까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서 논란도 생기고 문제가 좀 많이 있었어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 "팬들도 생기고 안티도 생기고" 그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 번 더 제의가 들어오면 DJ를 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윤도현은 "라디오는 사랑하는데 책임감을 완전히 가질 수 있을 때 꼭 하고 싶은데 지금은 좀 자신이 없어요"라고 했다. 그는 매일 나와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지금은 자유롭게 살고 있다"라고 했다. "나름의 루틴을 지키고 사는 편이어서 그게 안 되면 정신을 못 차린다"고 설명했다.
뮤지는 올해 26년차 가수라고 윤도현을 소개하며 YB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윤도현은 '행방불명'이다라는 답변을 해 궁금증을 샀다. 그는 "일이 없어서 다들 뿔뿔이 흩어져서 어디선가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최근 비대면 공연을 준비하다가 잘못돼서 못하게 돼서 팬분들이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 공연을 어떻게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티브이 방송에서 처음 진행을 했던 날은 '윤도현의 러브레터'였다며 "음악으로 나름대로 쌓아 온 모든 것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거 같은 날"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질문을 해야 하는데 언제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관객도 있고 그래서 첫 방송 끝나고 분위기가 좀 안 좋았다. 국군방송이냐는 소리도 들었다"고 했다. 게스트가 대신 진행을 해줄 정도였다고. "결론적으로는 7년을 했는데 진행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그동안 갖고 있던 가치관 변화도 많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윤도현은 진행의 신이 되는 꿀팁으로 "귀를 열어라"를 꼽았다. "진행을 하면 상대나 관객이 뭘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 생각보다는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집중해야 한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잘난체하지 마라"를 언급했다.
이어 곧 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다고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거기 사는 혼자 사는 분들이 본인을 불러서 출연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는 배우 곽도원의 출연에 함께한다고 했다. 윤도현은 곽도원을 "시끄러워요 되게"라고 망설이지 않고 수식했다.
윤도현은 추가로 라디오 할 때 가장 많이 항의를 받았던 때는 박명수 형이 출연했을 때라고 했다. 그는 "지금 하는 개그가 그때 안 먹혔거든. 청취자들 삐지고. "다신 안 들어 박명수 때문에"라고 하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다 이후 박명수가 뜨면서 잘 돼서 안도했다고도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