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KBS2 월화드라마 ‘힐러’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힐러’는 9.0%의 전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분이 나타낸 7.9%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월화극 3위다.

‘힐러’는 방송 전부터 송지나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한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긴 세상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뚜껑을 연 ‘힐러’는 첫 방송에서 7.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한자릿수는 물론, 7%대에서 머무르며 쉽게 상승세를 볼 수 없었다. 이후 13회 방송분이 10.3%를 기록하며 두자릿수를 찍었지만,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7~8%대에 머물렀다.

이날 마지막회에서 서정후(지창욱 분)와 채영신(박민영 분), 김문호(유지태 분)는 어르신(최종원 분)에 맞서 교묘한 계략을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이들은 제보자 김재윤(전혜빈 분)의 등장으로 공항에서 추격전을 펼친 끝에 결정적 증거와 증언을 얻었다. 이때 서정후는 윤동현(조한철 분)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하지만 이는 미리 꾸민 서정후의 작전으로, 지명수배를 받던 자신을 뒤로하고, 채영신과의 행복한 삶을 이어나갔다.

그동안 ‘힐러’는 지창욱의 액션연기는 물론 다양한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민영 역시 털털하고 당찬 기자 역할을 맡아 이를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유지태는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극의 중심축을 맡아 스타기자이면서도 큰 아픔을 간직한 남자의 섬세함을 매력적으로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또 김미경의 코믹하면서도 쾌활한 모습의 연기는 극을 활기 있게 만들었으며, 박상원, 도지원, 조한철을 비롯한 다양한 조연들의 열연도 드라마의 무게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난 세대와 현 세대를 연결하면서 전달하는 메시지에 비해 스토리가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경쟁작들의 톡톡 튀는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케미’를 당해내기에는 ‘힐러’의 힘이 다소 약했다는 평이다. 특히 마지막회까지 이르러 급 전개로 극 막바지에서야 속도감은 붙었지만, 서둘러 마무리한 느낌도 없지 않다는 게 일각의 반응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정에 맞서는 젊은 세대의 도전이라는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게 다가왔으며, 무엇보다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는 지창욱, 유지태의 매력이 돋보였다.

한편 ‘힐러’ 후속으로 ‘블러드’가 오는 16일 오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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