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사진=민선유 기자
민희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가 개인정보 무단 유출 혐의를 두고 대립 중이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싸움이 장기화되고 있다. 하이브는 민희진의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며 어도어 대표직 해임건에 대한 임시주주총회를 모집했고, 이에 민희진 측이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대표직을 지키게 됐다.

그러나 이런 싸움이 민희진과 하이브 산하 레이블 간의 싸움으로까지 번지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민희진이 쏘스뮤직 연습생 N팀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뉴진스의 데뷔를 주도하고자 N팀의 데뷔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멤버 빼돌리기' 의혹까지 등장한 가운데, 어도어 측이 이를 강력히 부인한 상황이다.

어도어 측은 지난 23일 "이미 계약이 종료된 연습생 및 현재 소속을 옮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허락 없이 공공에 노출하고 의료 내역을 포함한 관련 자료 및, 데모 등 비밀 유지를 침해하는 여러 데이터를 유출한 것은 계약 위반이자 심한 중죄"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희진과 무속인이 나눈 대화 내용 등이 제3자에 의해 공개됐다. 이에 어도어 측은 하이브 법무가 민희진 대표에게 개인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지 말라는 내용증명을 보냈었다고 이야기하며 이후 되레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가 감사 차원에서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 하여 개인 대화 내용을 복구했다고 주장, 이를 공개한 것에 대해 "몰지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24일 민희진은 하이브 박지원 등 경영진 5인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어도어는 피고소인들이 불법 취득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하여 언론에 배포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하이브가 이에 반기를 들었다.

하이브는 같은 날 어도어 소유의 PC를 포렌식 하여 정보를 불법 취득했다는 어도어 측 주장에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 한 적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며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 처리에 이미 동의했던 만큼, 하이브는 개인정보 유출을 지적하며 고소한 민희진 대표에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개된 민희진의 개인 메시지 대화 내역에 대해 어도어 측은 "불법 취득한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는 "당사의 서버에 남아있던 것"이라고 반박한 상황. 미궁 속으로 빠진 입수경위가 밝혀질지 이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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