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장혁]
[오연서. 장혁]

[헤럴드POP=김은주 기자] 고려시대 광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는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시대 백성 사이에서 가장 빛나는 황제였지만 호족과 공신들 사이에서는 가혹한 황제였던 광종의 ‘광’이 ‘빛날 광’(光)과 ‘미칠 광’(狂)의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10회에서 신율(오연서)이 왕소(장혁)의 운명을 드라마 제목과 연관지어 풀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독 중독으로 이성을 잃어가는 정종(류승수)이 왕식렴(이덕화)의 모함에 왕소를 불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종은 “청해상단과 가까운 사람은 왕소”라는 왕식렴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 곳에서 왕소와 마주치고 크게 격분했다. 정종은 왕소가 청해상단과 결탁하여 자신의 자리를 뺏으려는 계략을 세웠다고 오해하는 상황이었다.

정종은 황자 격투 대회에서 왕소가 쓴 ‘빛 광’자가 적혀 있는 종이를 꺼내며 부단주로 나타난 신율에게 왕소의 미래를 읽어보라 명령했다. 이에 신율은 “빛광, 사람의 머리 위에 불이 있으니 어찌 그 머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겠사옵니까”라며 현명하게 대처했다. 왕소와 힘을 합쳐 정종의 화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이어 신율은 자신의 방에서 왕소가 쓴 ‘빛 광(光)’자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사람의 머리에 불이 있으니 그의 앞날은 둘 중 하나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라고 말해 드라마 제목의 뜻이 왕소의 운명 예언 문구임이 드러났다. 매회 흥미로운 이야기와 빠른 전개로 인기몰이 중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황제 자리를 향한 암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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