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성령이 절교를 선언했다.
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9회에서는 배신감을 느낀 금희(김성령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옛 동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금은방 털이를 돕던 종선(임철수 분)은 그만 뺑소니 사고에 휘말리고 말았다. 종선과 말다툼을 하던 동료가 아내 금희를 만나러 가던 원봉(김원해 분)을 친 것. 119에 신고하는 종선을 발견한 동료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돈다발을 안긴 후 도주했다.
원봉이 의식을 되찾은 가운데 종선은 “자수허는 게 맞겄지?”라고 했지만 영복(김선영 분)은 “이제 와서 양심 있는 척 하지 마, 가소로우니까. 나는 내 새끼 위해서 못할 짓 없어. 인자부터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끝까지 안 들키는 거여”라고 경고했다.
최선을 다해 원봉의 간호를 도운 영복은 “갑자기 어려운 일 닥쳐보니까 이 나이 먹고 막막했는데, 자기 일처럼 뛰어와서 걱정해주고 가족처럼 챙겨주고.. 진짜 내 인생에 자기들 만난 건 최고의 복인 것 같아”라는 금희의 말에 어쩔 줄 몰랐다. 정숙(김소연 분), 주리(이세희 분) 역시 “저도 진짜 늘 하는 생각이에요”, “저도요. 우리 방판 시스터즈 네 명, 영원했으면 좋겠어요”라고 거들었지만 영복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챙겨준 금희를 생각하며 오열했다.
한편 정숙은 도현(연우진 분)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러나 연애를 시작했지만 상대가 이상형이 아니라 고민이라고 털어놓던 주리가 “일단 만나보면 알겠죠. 같이 있을 때 즐겁다면 나도 좋아한다는 거고. 그럼 뭐 있어요? 연애하는 거지”라고 하자 이 말을 곱씹던 정숙은 도현에 전화해 데이트를 신청했다. 만반의 준비를 했던 도현은 예상치 못했던 자동차 고장으로 인해 지각을 하고 말았다. 게다가 차가 없어, 미리 계획했던 자연농원이 아닌 지역에 있는 작은 놀이공원에 갈 수 밖에 없었다. 풍선 터뜨리기 상품이 둘리 인형인 것을 본 정숙이 “부업으로 둘리 인형 눈알을 붙였는데 정작 집에 인형은 하나도 없네요”라고 하자 “제가 저거 따드릴까요? 제가 경찰대 내에서도 내내 사격 점수 만 점 받았던 사람이에요”라며 나섰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형편 없었고, 결국 둘리가 아닌 작은 인형 밖에 탈 수 없었다.
“미안합니다. 오늘 데이트, 어렵게 마음 먹은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잘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된 게 없네요”라고 사과한 도현은 “저도 제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는데..”라는 정숙의 말에 표정이 굳어졌다. 하지만 정숙은 “오늘 데이트 나오면서 즐겁지 않기를 바랐거든요. 같이 있을 때 즐겁다면 또 함께하고 싶을 텐데 그게 좀 두렵기도 해서요. 근데 즐거웠어요 오늘. 최근 들어 제일 많이 웃은 것 같고. 그리고 이것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라고 인형을 들어 보이며 웃었다. 도현은 “이제 이쪽으로 전화하시면 돼요”라며 정숙의 손바닥에 삐삐 번호를 적어줬다.
영복이 늦은 밤 금희를 찾아간 가운데, 도현에게도 뺑소니 사고 범인이 자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숙은 경찰서 앞에서 금희, 영복을 마주쳤다. 금희는 두 사람에 “남편 말을 듣는 건데. 나랑 다른 사람들이라고, 평소처럼 살라고 했는데”라며 “후회해, 좋은 사람들이라고 믿었던 거 아니, 당신들 알게 된 그 자체가 다 후회된다고. 다신 보지 말자 우리”라고 절교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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