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 = 김주현 기자]래퍼 치타가 코마 상태에 빠졌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19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래퍼들의 세미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세미파이널 무대의 주제는 ‘Real Me’로, 치타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담은 이번 곡에 대해 이야기했다.

치타는 “코마(Coma, 무의식) 상태에서 진짜 겪었던 것”이라며 “원래 노래를 했었는데, 교통사고가 난 뒤 온전히 노래하기가 힘들어졌다”고 운을 뗐다.

치타는 17살 때 횡단보도를 건너다 대형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대해 치타는 “당시 2차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고, 인공 뇌사를 시켜 피를 빼는 방법이 있었다. 2차 수술은 살 확률은 높지만 장애를 가져야 했다. 반면 인공 뇌사는 후유증은 없지만 살 확률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은 인공 뇌사를 선택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치타는 “음악을 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이번 곡은 내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라며 자신의 세미파이널 곡 '코마 07'를 소개했다.

치타는 앞서 2010년 힙합듀오 블랙리스트로 데뷔한 직후 가졌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인공뇌사 수술 경험을 고백한 적이 있다.

당시 치타는 "사고 후 한 달 동안 인공호흡기를 목에 꽂고 있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가서 목소리가 변했다"며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예전 목소리가 안 나와 울면서 지르고 또 질렀다. 매일 밤 병원 옥상에 혼자 올라가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불러 당시 환자들 사이에서는 뇌 수술한 아이가 정신이 나가 저런다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치타는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COMA 07’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특히 노래 가사는 ‘죽음 이기고 부활해 난 살아있는 전설이 돼 다들 그렇게 찾는 기적은 여기 있어’, ‘난 코마에서 살다 살아왔어. 절대 추락하지 않아, 더 높게 날아 오르겠다’ 등 과거의 아픔에서 우러난 감정으로 채워져 있어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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