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10년 뒤 지금을 돌이켜 봤을 때, 올해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지 않을까요?”

8개월 만에 돌아온 일곱 명의 소년들. 아니 일곱 명의 청년들이라고 칭해야 하는 걸까. 마냥 소년일 것만 같았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못 본 사이 어느덧 소년을 넘어 청년의 향기를 머금은 채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자정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을 발매,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U)’를 통해 본격적인 가요계 점령에 나섰다.

그동안 10대의 꿈, 행복, 사랑을 이야기 한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pt.1’에서 청춘을 노래하는 만큼 데뷔 이후 가장 달라진 비주얼을 예고했다. 실제로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서는 만큼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두 적게는 3kg에서 많게는 8kg까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카메라를 노려보던 강렬함을 조금 걷어내고, 한층 여유로운 모습의 방탄소년단을 헤럴드POP이 만났다.

“데뷔했을 때만 해도 청춘을 얘기하기엔 저희가 전체적으로 많이 어렸어요. 이제는 멤버들 대부분이 20대가 되면서 우리가 20대의 얘기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청춘이라는 것 자체가 정말 아름답지만 동시에 불안감이 공존하잖아요? 그 불안감을 얘기하며 함께 공감하고 싶었어요.”(진)

“방탄소년단의 한층 성장한 모습 또한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전엔 항상 10대의 패기를 담아 마음보다 행동이 앞섰다면 이젠 조금 더 정서적인 부분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어요. 팬 분들은 이번 앨범이 ‘역대급’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다른 많은 분들도 그렇게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지민)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기 위한 방탄소년단의 노력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느껴졌다. 방탄소년단은 여타 그룹과 달리 안무를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안무를 초기에 짤 때부터 전 멤버들이 참여했다. 그들은 이번 앨범을 위해 하루에도 안무를 수차례 바꾸며, 세 배 네 배 이상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이 방탄소년단에게 더욱 의미가 깊은 이유는 안무뿐만 아니라 앨범 수록 곡 전체에 전 멤버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래퍼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위주로 곡 참여했다면 이번엔 보컬 멤버 정국, 뷔, 진 또한 프로듀싱과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것.

“처음부터 작사·작곡에 흥미가 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었어요. 예전엔 말로만 의견을 내서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는데 앨범으로 나오니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조금 더 곡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정국)

“리더의 입장으로서 사실 아직 보컬 친구들의 작곡 실력에 100% 만족하진 못했어요. 아직 멀었죠. 그런데 당연한 거죠. 처음이잖아요. 처음인 것을 고려했을 땐. 시작은 참 좋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앨범 작업을 하면 할수록, 저를 깜짝 놀라게 하지 않을까 싶어요.”(랩몬스터)

“전 앞으로도 팍팍 밀어주고 싶어요. 이번엔 정국이에게 돈도 빌려줬어요. 앨범 작업할 수 있는 장비를 살 수 있게 말이죠. 하하. 제가 처음 곡을 썼을 때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번에 처음 앨범에 참여한 친구들은 시작이 좋은 편인 것 같아요. 같은 멤버니까,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면서 매 앨범이 계속 더 나아지길 바라죠.”(슈가)

데뷔 2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운이 좋은 ‘대세 아이돌’이 아니었다. 일곱 멤버가 서로의 부족함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모두 한 마음으로 쉬지 않고 달려왔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던 자리였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방탄소년단에게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 활동에 대한 각오를 물었다.

“저희가 음원도 그렇고, 음악 방송도 그렇고 아직 1위를 못 해봤어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꼭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뷔)

“저희 미리 1위 공약도 정해놨어요. 랩과 보컬 파트를 바꿔서 부를 거예요. 진짜 가관일 겁니다. 저희 1위 공약 무대 보시고 싶다면, 이번 앨범 많이 사랑해주세요.(웃음)”(제이홉)

방탄소년단은 29일 오후 9시 ‘네이버 스타캐스트’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 되는 ‘아이 니드 유 방탄소년단 온 에어(I NEED U, BTS ON AIR)’를 진행,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들어간다.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