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오렌지 마말레이드’ 길은혜가 남다른 존재감으로 드라마에 불을 붙였다.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최성)에서 길은혜(조아라 역)는 여진구(정재민 역)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앞에서는 순한 양으로, 뒤에서는 설현(백마리 역)에게 악행을 서슴지 않는 질투의 여신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뱀파이어와 인간이 평화협정을 맺은 3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시즌2(5~9회)에서 여진구의 정혼자였던 조아라는 그의 마음을 독차지한 백마리에 대한 미움으로 흡혈귀인 원상구(김선경 분)와 모종의 거래를 일삼아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드높인 바 있다. 시즌2에서는 무엇보다 조아라의 시기심으로 인해 뱀파이어와 인간의 핏빛 전쟁에 화근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전쟁을 막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던 상황.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어마어마한 실수를 후회하거나, 백마리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모습, 그리고 끝내 정재민에게 사랑받지 못한 슬픔도 표현돼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악녀를 향해 시청자들도 안타까움과 연민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시즌1(1~4회)에서 백마리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가장 처음으로 알게 되고 위기로 내모는 등 그간의 악행은 잊히지 않고 있다. 역시나 2015년 현재로 돌아온 그는 또 다시 안방극장을 불끈 주먹 쥐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조아라는 뱀파이어인 백마리를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심한 것 같다며 편을 들어주는 척 했지만, 이는 정재민에게 잘 보이려는 심산이었던 것. 그럴 때마다 바뀌는 그의 반전 표정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렇듯 항상 극의 전환을 주도하며 ‘키(key) 플레이어’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 길은혜로 인해 극의 긴장감도 재미도 더욱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는 반응이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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