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이 ‘쿡방’ 중의 ‘쿡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첫 선을 보인 ‘집밥 백선생’은 ‘요리불능’ 방송인 김구라, 가수 겸 작곡가 윤상, 배우 박정철, 손호준이 백종원을 통해 끼니 해결의 즐거움을 알아가며,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아트월드 세트장에서 열린 ‘집밥 백선생’ 기자간담회에는 고민구 PD와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참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한 ‘집밥 백선생’ 8회는 7.4%(유료 플랫폼 기준)의 평균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집밥 백선생’은 첫 회 방송분이 나타낸 2.4%보다 세 배 이상 시청률이 상승한 것은 물론, 매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집밥 백선생’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매주 김치, 고기, 밑반찬, 카레, 된장찌개, 국수, 생선 통조림 등 주제마다 화제를 모으며, ‘백선생 레시피 따라하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고민구 PD와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을 가히 ‘쿡방’의 최종 진화라 부르며, 앞으로 그 명성을 이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2:30PM] 서울 광화문에서 약 1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집밥 백선생’ 세트장 도착.
[2:59PM] 오후 3시 예정이던 ‘집밥 백선생’ 공동인터뷰는 1분 앞서 바로 시작.
Q. 옆에서 지켜본 결과, 요리사 백종원과 방송인 백종원은 어떤 점이 다른가? 그리고 ‘집밥 백선생’과 방송인 백종원만의 매력은?
고 PD “실제와 방송이 정말 똑같다. 물론 많은 분들이 알아보면서, 말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지만, 양면이 다르거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항상 일관성 있는 분이다, 저희 프로그램만의 매력은 ‘소통’보다는 아는 걸 나누려는 백종원의 마음이다. 백종원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을 누군가와 나누려는 마음이 참 좋다. 많은 분들이 백종원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부분 때문이다.”
Q. 요새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수식어는?
백종원 “10년 전에는 사장이란 말을 좋아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만 해도 대표라는 말을 좋아했다. 하지만 요샌 정말 ‘백선생’과 ‘백주부’란 수식어를 좋아한다.”
Q. 최근 평론가 황교익이 백종원에 대해 “사업가다. 맛있는 음식이 아니다”라고 비평했다. 본인의 생각은?
백종원 “전 정말 예전부터 그 분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 분은 비평가로서 할 말을 한거지 저란 사람 자체를 비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다. 제가 방송에서 하고 있는 음식은 자전거로 얘기하면 세 발 자전거 수준이다.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탈 수 있는, 시작 단계를 의미한다. 셰프가 사이클 선수라면, 전 자전거포 주인이다.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잘 탈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Q. 백종원이 봤을 때, ‘요리불능’ 네 남자 중 요리에 재능이 있는 멤버는?
백종원 “발전 가능성은 다 높고, 다 많이 늘었다. 방송을 보면서 깜짝 놀란 게 ‘저 정도 수준이 됐구나’ 싶었다. 일취월장하고 있다. 특히 윤상이 제일 재밌다. 윤상은 자기 음식에 반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분들이 발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의외로 김구라는 먹어본 게 많고, 눈치도 빨라서 발전 속도가 빠르다. 손호준은 조용하지만, 복습을 제일 열심히 한다. 박정철은 제일 ‘허당’이다. 지금은 집중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 가장 가르쳐주고 싶은 멤버다.”
Q. 백종원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앞으로 방송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계획은?
백종원 “방송 초반엔 몇몇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게 즐거웠다. 1년 전만해도 몇몇 분이 알아보는 정도였는데, 요샌 사실 불편하다. 제가 다른 음식적에 가서 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모든 분들이 알아보시니까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만한다고 달라질 거 같진 않다. 전 저처럼 정통성이 없는 제 2의, 제 3의 백종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더라도 쉬운 레시피를 알려주고 싶을 뿐이다. 분명한건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 할 거고, 단순 예능은 하지 않을 것이다. 방송 자체에 대한 욕심은 없다.”
[4:30PM] 1시간 예정이던 공통인터뷰는 취재진의 뜨거운 질문에 30분 늦게 종료.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집밥 백선생’ 세트장에는 실제 가정집의 부엌을 연상케 하는 섬세함이 돋보였다. 세심하게 배치한 식재료부터 화려한 고가의 조리도구가 아닌 일반 접시와 냄비 등이 푸근함을 배가시켰다.
제작진은 “따뜻하면서도 푸근한 주방의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 세트 작업에만 약 1개월의 공을 들였다”면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직접 제작한 가구와 소품도 상당수”라고 요리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섬세함을 자신했다.
세트장의 섬세함부터 ‘쿡방’, ‘먹방’, 사람 이야기까지. ‘쿡방’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집밥 백선생’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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