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인턴기자]최근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두 명의 현대판 신데렐라가 있다. 두 사람 모두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음에도 재력 있는 배우자와의 결혼만으로 다른 누구보다 핫한 스타가 됐다. 바로 배우 박수진과 신주아 얘기다.
지난 5월 14일 밤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박수진과 배용준의 결혼 소식. 박수진은 현재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연예계 재벌로 꼽히는 배용준을 사로잡았다는 이유로 단숨에 현대판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신데렐라 하면 신주아 또한 남부럽지 않다. 지난해 7월 12일 태국의 재벌 2세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주아는 14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 알콩달콩한 신혼생활과 호화로운 대저택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이들의 로맨스가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현재 박수진은 일정과 장소, 심지어 프러포즈 반지 전달식까지 결혼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이 대중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 특히 다소 빠른 결혼식 일정으로 거듭된 부인에도 '속도위반'의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신주아 역시 '택시'에서 "'한국에서 안 팔리니까 태국으로 팔려가냐'라는 말을 들었다"며 악성 댓글로 인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박수진과 신주아는 하루아침에 대중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됐지만, 사실 이러한 관심은 배우로서의 박수진과 신주아가 아닌 새로운 현대판 신데렐라의 탄생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그것이 악성 댓글이라는 잘못된 방식으로 나타난 것이라 해도 말이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오랜 세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비단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이 동화는 신데렐라와 왕자의 사랑 이야기로 '신데렐라 콤플렉스'라는 용어까지 등장시켰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다울링의 저서에서 유래한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자신의 배경과 능력으로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설 수 없는 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180˚ 바꿔줄 왕자님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어 하는 의존 심리를 의미한다.
평소 대중의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던 이런한 로망은 일반적으로 현대판 드라마 속에서 충족되곤 한다. 하지만 꿈만 같았던 신데렐라 스토리를 박수진과 신주아는 현실로 만들어냈고, 이는 숨겨져있던 대중의 호기심과 신분상승 욕구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비현실적인 세계를 향한 동경과 대리만족, 그리고 이를 향한 질투와 부러움의 감정이 더해져 새로운 현대판 신데렐라의 탄생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각박하고 일상적인 현실로부터의 도피처로 우리는 언제나 신데렐라가 되기를 꿈꾼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신데렐라에 대한 꿈은 영원한 로망이다. 앞으로도 신데렐라 이야기가 우리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한, 박수진과 신주아와 같은 현대판 신데렐라의 탄생은 언제까지나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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