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요리연구가 백종원의 황금 레시피 파워가 대단하다. 이 시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까지 부엌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 매주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이하 '집밥')에서 선사하는 '백종원표 레시피'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비결과 놀라운 비주얼로 연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 직후 온라인을 달군 만능간장을 비롯해 김치찌개, 된장찌개, 추억의 돈가스, 콩나물 불고기까지. 정감 가는 요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집밥'을 빛냈던 백선생의 요리 교실 레시피 'BEST5'를 공개한다.

[백종원과 그의 요리들. 사진=송재원 기자/ 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과 그의 요리들. 사진=송재원 기자/ 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 매장 비법 '7분 김치찌개' 지난 5월 26일 방송된 '집밥'에서는 한식의 대표 음식 김치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김치찌개.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김치찌개.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백종원은 김치찌개 만드는 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핵심은 바로 돼지고기 기름을 활용하는 것. 백종원은 "돼지고기를 쌀뜨물에 넣고 끓이면 된다"면서 "그러면 쌀뜨물에 돼지기름이 우러나와 한층 더 맛이 풍부해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치와 다진마늘, 고춧가루, 각종 야채를 넣고 새우젓과 국간장으로 간을 한 뒤 끓여내면 백종원표 김치찌개가 완성된다. 백종원은 이후 인터뷰에서 "수업하다 보니 매장 비법이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A/S 방송까지? 화제의 '만능간장' 지난 6월 9일 백종원이 공개한 만능간장은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며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만능간장.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만능간장.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만능간장을 두고 "이것만 있으면 냉장고에 있는 아무 재료로 반찬을 만들 수 있다"면서 "정말 1년 내내 반찬 걱정을 안 해도 된다"라고 자신했을 정도.

백종원표 만능간장은 만드는 법도 별로 어렵지 않다. 돼지고기 간 것 3컵, 간장 6컵, 설탕 1컵을 넣고 5분 정도 끓이기만 하면 완성된다.

이후 백종원은 만능간장을 활용해 꽈리고추 볶음, 두부조림, 달래간장 등 다양한 요리를 순식간에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난 7월 29일 방송에서는 "많은 분들이 만능간장에 대해 질문을 주셨다"면서 만능간장 A/S 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어머니의 비법 '백가네 된장찌개' 지난 6월 23일 백종원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만능 된장베이스'를 공개했다.

[된장찌개.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된장찌개.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백종원은 "된장찌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며 "쌀뜨물에 두껍게 썬 무를 넣고 된장을 푼 후 오래 끓여주면 된다"고 '만능 된장베이스' 만드는 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해물이든 고기든 어떤 재료든지 넣고 끓이면 된장찌개가 된다"며 "우리 집 만의 노하우다. (레시피를 공개해) 어머니한테 혼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이후 설탕을 반 스푼 넣어 된장찌개의 텁텁한 맛을 잡는 비법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 응답하라 7080! '추억의 돈가스' 지난 4일 방송된 '집밥'에서는 백종원이 추억을 자극하는 경양식 돈가스를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경양식 돈가스의 핵심으로 데미글라스 소스를 꼽으며 이를 만드는 비법을 소개했다.

[경양식 돈까스.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경양식 돈까스.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일단 루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버터와 밀가루를 1:1로 넣고 볶으면 되는데, 중요한 건 무게가 아니라 부피가 1:1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케첩, 우스터 소스, 우유를 1컵씩 넣은 후 물 2컵과 섞으면 된다"면서 이를 루에 넣어 끓인 후 후춧가루를 첨가해 데미글라스 소스를 완성했다. 만약 우스터 소스가 없다면 간장, 설탕, 식초를 1:1:0.5 비율로 섞어 대체하면 된다.

이후 백종원은 튀긴 돈가스 고기에 데미글라스 소스를 뿌려 백종원표 추억의 돈가스를 만들었고, 이를 시식한 가수 윤상은 "옛 생각이 났다. 정말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 시대정신에 맞는 '콩나물 불고기'

지난 11일 방송된 '집밥'에서는 국민 재료 콩나물이 일품요리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콩나물 불고기.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콩나물 불고기.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백종원은 3000원어치의 콩나물과 대패 삽겹살, 닭갈비 소스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콩나물 불고기를 완성했다.

콩나물 불고기는 콩나물과 대패 삼겹살, 각종 채소(파, 양파, 버섯, 깻잎)에 닭갈비 소스를 넣고 볶아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닭갈비 소스는 고추장, 간장, 설탕, 맛술, 간장을 각각 1:1 비율로 섞어주면 된다.

백종원은 콩나물 불고기에 대해 "원가도 저렴하다. 만 원 남짓한 요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김구라는 "정말 저렴하고 시대정신에 맞는 요리다"라고 극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 '대세' 백종원, 다음 레시피는 뭔가유? 이렇듯 백종원의 '집밥'을 보고 있자면 멀게만 느껴졌던 음식이 가까워지고,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요리에 대한 사랑, 재료에 대한 탐구, 간단하고 독창적인 백종원표 레시피가 요리를 잘 못하는 누구라도 부엌에 가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

사실 앞서 부친 백승탁의 성추행 혐의 파문으로 방송 하차 논란까지 일었던 백종원. 하지만 그가 선사하는 정감 가는 요리는 매번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그의 요리를 끊임없이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여기에 백종원의 소탈하고 구수한 말투는 시청자들과 쌍방의 소통을 이뤄내며 일반 음식의 위상을 재발견시켜주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듯 그저 바라보는 요리 프로그램을 넘어 소통을 통해 시청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백종원의 '집밥'이 다음 화에선 어떤 레시피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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