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발표하는 노래마다 한국 음악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던 팝 밴드 마룬파이브(이하 마룬5).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도 유명한 이들이 자신들을 애타게 기다려온 대구 팬들에게 잊기 힘든 큰 실망감을 안겼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마룬5 측은 6일 오후 "애덤 리바인의 목 근육 이상으로 해당 공연을 강행하는 것에 문제가 생겼다. 이에 부득이하게 대구 공연 일정을 오는 10일 목요일 오후 8시로 연기하게 됐다"며 이날 예정돼 있던 대구 공연을 두 시간 전에 취소했다. 리드 보컬 애덤 리바인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공연 스케줄을 다시 잡게 돼 죄송하다.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 목요일에 보자"라는 글과 함께 목 보호대를 한 사진을 올려 뿔난 팬심을 위로하려 했다.

[애덤 리바인. 사진=애덤 리바인 페이스북]
[애덤 리바인. 사진=애덤 리바인 페이스북]

하지만 이번 마룬5의 공연 취소는 생각보다 후폭풍이 거세 보인다. "티켓을 구매한 고객이 취소를 원하면 수수료를 포함한 전액을 환불한다"는 주최 측의 공지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그 원인에는 다소 명확하지 않은 아티스트의 건강상 이유와 공연 2시간 전이라는 갑작스러운 통보, 그리고 대체 공연일이 평일라는 점과 번거로운 티켓 환불 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과거에도 몇 차례 한국을 찾았던 마룬5는 공연 후 "놀라운 한국 팬들의 열정을 감당할 수 있을까. 사랑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화답하듯 마룬5의 곡들은 다른 어떤 해외 뮤지션보다 국내 음악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이번 내한 공연만 해도 접속자 폭주로 예매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마룬5 내한 콘서트 포스터]
[사진=마룬5 내한 콘서트 포스터]

이렇듯 한국 팬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아 온 마룬5이기에 이번 공연 취소는 더욱 실망감을 안긴다. 이에 7일 이어지는 이들의 서울 내한 공연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닐 전망이다. 오로지 좋은 음악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들인 만큼,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공연으로 뿔난 팬심을 위로할 때이다. 그리고 그 열기를 이어 오는 10일, 상처 입은 대구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한편, 지난 1997년 데뷔한 마룬5는 이후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페이폰'(Payphone)',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등 숱한 히트곡들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리드 보컬 애덤 리바인의 경우, 지난해 영화 '비긴 어게인'(감독 존 카니)에 출연하며 OST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를 부르는 등 뮤지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줘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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