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던가. 어린 나이에 데뷔해 연기파 청춘 스타가 되기까지. 바야흐로 '아인 시대'라는 전성기를 마음껏 누리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안방극장 성장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1. '반올림'의 '아인 오빠' 1986년생인 유아인은 지난 2003년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이옥림(고아라 분)의 남자친구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17세였던 유아인은 극중 이름도 유아인이었다. 이에 상대역 고아라는 유아인은 '아인 오빠'라고 불렀고 이는 어느 순간 유아인을 대표하는 수식어가 됐다.
'반올림'에서 귀엽고 풋풋한 매력을 마음껏 뽐냈던 유아인은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연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작품이 끝나고는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는 것.
하지만 긴 방황의 시간 끝에 유아인은 다시 연기하는 삶을 선택했고, KBS2 '최강칠우'의 흑산과 KBS2 '결혼 못하는 남자'의 박현규 역으로 출연했으나 '반올림'때처럼 큰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2. '성균관 스캔들'의 '걸오앓이' 영원히 '아인 오빠'일 줄 알았던 유아인을 단숨에 청춘 스타 반열에 올린 작품이 있다. 바로 지난 2010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다.
유아인은 당시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더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에서 방황하는 조선 시대 유생 문재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걸오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 '성균관 스캔들'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아인은 다음 해 영화 '완득이'를 통해 단숨에 충무로의 스타로 부상했다. 단순한 청춘 스타가 아닌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배우로서 인정을 받은 것. 이후 유아인은 차기작 SBS '패션왕'에서 주연을 꿰차며 배우 신세경, 이제훈, 소녀시대 유리와 팽팽한 사각 로맨스를 펼쳤고,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장옥정(김태희 분)의 상대역 숙종을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인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3. '밀회'로 포문 연 '아인 시대' 유아인의 출연작들 대부분은 나름대로 호평을 받았지만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진 못했다. 그러던 중 유아인은 종합편성채널 JTBC '밀회'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이는 '아인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밀회'에서 상대역 김희애와 정적인 불륜 로맨스를 선보였던 유아인은 순수한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역할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몰입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유아인은 스무 살 나이 차이에도 김희애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유아인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시청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그리고 최근 영화 '베테랑'의 천만 돌파와 '사도'의 흥행 순항으로 진정한 '아인 시대'를 누리고 있는 유아인. 그는 이 기세를 몰아가듯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도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유아인 분)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의 신정수 PD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연기 괴물' 김명민과 '대세 배우' 유아인의 연기 대결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에 황정민과 송강호라는 쟁쟁한 선배들과의 연기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던 유아인이 앞으로 50부작이라는 긴 호흡 안에서 김명민과는 또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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