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공대 훈남', '국민 썸남', '국민 실장님'. 반듯하고 완벽한 이미지로 유명한 배우 하석진의 냉장고는 수식어와 정 반대였다. 텅 빈 냉장고로 '혼자남'의 초라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보는 이들의 애잔함을 불러일으킨 그의 휑한 냉장고에 MC 정형돈은 "기러기 아빠 특집 다시 하는 것 같다"라고 푸념했을 정도다. 그의 반전 냉장고는 쓸쓸한 자취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누가 봐도 싱글남"이라고 외치는 듯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볼수록 매력적인 두 남자 배우 김영광과 하석진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냉장고는 하석진 차례였다. 냉장고 문을 열기에 앞서 MC들은 도어 포켓을 열었다. 그 안에는 몇 모금 남지 않은 콜라가 들어있었고 MC 정형돈은 "진짜 혼자 사네"라며 동정의 눈빛을 보냈다.
이어 싱글 냄새가 물씬 풍기는 냉장고 안 풍경이 펼쳐졌다. 그 안에는 온통 멸치가 주재료인 밑반찬이 들어있었다. 이에 하석진은 "어머니가 종종 해주시는데 사회생활을 40년 정도 하셔서 그런지 요리 센스가 없으시다"라며 반찬을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작은 반찬통에 담긴 빨간 양념장에 대해서는 "비빔 라면 양념이 맛있어서 직접 만들어봤다. 만든 지 13개월이나 됐다"고 말해 MC들을 경악시켰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싱글남 하석진의 냉장고 곳곳에는 알 수 없는 생물체가 자라고 있었던 것. MC 김성주는 정체불명의 갈색 음식이 담긴 유리병을 열어 보였다. 그 안에는 파란 곰팡이가 자리잡고 있었다. 하석진은 "소고기 볶음 고추장"이라고 정체를 밝히며 싱글남의 치부를 하나 둘 드러냈다. 이어 MC 정형돈은 바닥이 보이는 케첩을 꺼내 보이며 "이거 봐. 누가 봐도 혼자 살잖아. 진짜 혼자 사는 느낌 확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하석진의 냉장고 속에서는 먹다 남은 통조림, 치킨, 피자 등이 나왔다. 다 상한 야채들도 발견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드라마 속 세련되고 완벽한 이미지와 사뭇 다른 하석진의 자취 생활이 고스란히 드러나 애잔함을 더했다.
자신을 애주가라고 소개한 하석진은 '술을 부르는 깊은 맛의 국물 요리'와 효율적인 자취 라이프를 위한 '남은 배달음식을 이용한 요리'를 주제로 대결을 부탁했다. '술을 부르는 깊은 맛의 국물 요리'는 김풍의 '후룩국'을 선택했고, '남은 배달음식을 이용한 요리'에서는 이연복의 '새로 깐풍치킨'을 골랐다.
이어진 다음 회 예고편에는 지난 2010년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파스타'에서 '버럭 셰프'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이선균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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