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12년 만에 만난 동갑내기 이동욱 정려원 커플은 과연 제대로 웃을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감독과 이미나 작가, 그리고 이동욱, 정려원, 이종혁, 박희본, 배종옥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풍선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역들. 사진=송재원 기자]
['풍선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역들. 사진=송재원 기자]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난만 로맨스 드라마다. 드라마 '나인'의 김병수 감독과 '그 남자 그 여자'의 저자 이미나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남다른 관심을 받았다.

이동욱은 다정다감한 훈&환 한방병원 의사 박리환으로, 정려원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8년차 라디오 PD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두 사람은 '똑바로 살아라' 이후 12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다.

또 이종혁과 박희본은 각각 완벽주의 라디오국 본부장 강석준과 시크한 재벌 3세 치과 의사 홍이슬 역을 맡았으며 배종옥도 종합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이자 박리환의 어머니 박선영으로 출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풍선껌'은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마침내 그 틈을 채워 완전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아니다. 그들은 그렇게 각자의 빈틈을 품은 채 함께 있어 조금 더 행복해졌다는 어른들의 동화가 될 것"이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2:00 PM] 신영일 사회로 '풍선껌' 제작발표회 시작

[2:01 PM] '풍선껌'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

[2:09 PM] 포토타임

['풍선껌'을 통해 12년 만에 재회한 이동욱과 정려원. 사진=송재원 기자]
['풍선껌'을 통해 12년 만에 재회한 이동욱과 정려원. 사진=송재원 기자]

[2:21 PM] 공동 인터뷰

Q.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김병수 감독 "각박한 사회에서 사람 사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미나 작가 "주인공들에게 결핍이 만들어져 있다. '그 결핍이 꼭 채워져야 하는가, 결핍이 있다면 행복할 수 없나?'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이미나 작가 "수천가지의 제목을 냈다. 어린 시절로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잃어버린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한 끝에 선택한 소재다. 이미지도 마음에 들었다. 사로하고 작지만 행복했던 추억의 상징이 바로 풍선껌이다."

Q. 정려원은 PD로 변신하기 위해 따로 연습한 것이 있는가.

정려원 "라디오 생방송에 견학을 갔다. 선곡 리스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뭔가 장소나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기에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풍선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동욱과 박희본. 사진=송재원 기자]
['풍선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동욱과 박희본. 사진=송재원 기자]

Q. 이동욱은 정려원과 '똑바로 살아라' 이후 12년만의 재회다.

이동욱 "정말 반가웠다. 그 때는 나도 신인이었고, 정려원도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장에 적응하기도 버거운 상태였다. 오랜만에 만나도 예전 모습인 것 같아 좋았다. 정려원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고, 첫 촬영도 유쾌하고 즐거웠다."

Q. 이종혁은 나쁜 캐릭터를 만났다.

이종혁 "차가운 캐릭터다. 나의 이미지가 쾌활한 느낌이라 잘 어울릴까 고민이 많았다.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 깜짝 놀라실 거다."

Q. 배종옥과 이동욱은 '룸메이트' 이후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배종옥 "누나에서 엄마가 돼서 처음엔 안하려 했다.(웃음) 작지만 알콩달콩한 예쁜 이야기를 한 작품이다. 이동욱은 '룸메이트'에서 만나서 편하다보니 촬영 현장에서도 편하다. 자연스러운 이동욱의 모습을 보다 어떤 역할 속에서 본다. 그런데 실제 모습이 더 매력이 넘친다. 역할을 입으면서 조금 매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한번 고민해봐야겠다."

Q. 박희본은 모든 걸 다 가진 역할이다.

박희본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역할이 처음이라 설렌다. 몸 개그를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진심을 전달하는 정공법으로 이동욱의 마음을 노려보겠다."

Q. 기존의 '김병수표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이다

김병수 감독 "나름의 새로운 시도, 도전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풍선껌'을 선택하게 됐다. 일반적인 로맨스물은 로맨틱코미디와 멜로로 나눈다. 우리는 그 중간이다. 굉장히 밝으면서도 슬픈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작가님의 결이 굉장히 좋다. 그 감정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정려원의 경우 tvN은 첫 도전이다.

정려원 "밝은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장르물도 좋지만, 나와 비슷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 밝은 작품을 많이 찾았는데 '풍선껌'을 만났다. 읽자마자 바로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풍선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종혁과 정려원. 사진=송재원 기자]
['풍선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종혁과 정려원. 사진=송재원 기자]

Q. 이미나 작가는 드라마 작가로는 처음이다.

이미나 작가 "라디오 대본을 쓸 때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이 바로 '눈에 보이듯이'다. 드라마는 진짜 눈에 보이는 거라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김병수 감독님과 정말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작품에서 빼앗아오다시피 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색깔이 나올 것 같아 모셔왔다. 라디오와 책은 내가 쓴 것이 완성품인에, 드라마는 내가 쓴 것이 시작이다. 그것이 완성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배우 역시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상상과 맞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 한편으로 긴 호흡의 글을 써 본적이 없어 잘되지 않으면 내 탓인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다."

Q. 현장에서의 분위기 메이커가 있다면?

정려원 "감성 연기를 하려고 하는데 자꾸 이동욱이 이종석의 웃긴 사진을 보여준다. 슛들어가기 전에 꼭 그런 사진을 보여준다. 지능적 안티인가 했는데 정말 재미있긴 했다. 웃느라 현장에서 내 것을 못 찾아 먹는 것 같다.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쁘고 행복하게 찍고 있다. 오히려 너무 유쾌해서 불안할 정도다."

Q. 라디오 작가 출신이 본 정려원 PD는?

이미나 작가 "정려원 자체가 굉장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음악을 선택하는 취향도 나와 잘 맞다. 라디오 PD를 해도 정말 잘 할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일 할 당시에는 저렇게 생긴 PD는 없었다. 있었다면 난리가 났을 것 같다.(웃음)"

[3:01 PM] 공동 인터뷰 마무리 인사

정려원 "쌀쌀해진 여러분의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드라마가 찾아온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일상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담백하고 재미있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이동욱 "정려원과 이하 동문이다. 계속 열심히 잘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

[3:15 PM] 취재 기자 대상 라운드 인터뷰

한편 이동욱과 정려원, 이종혁, 박희본, 배종옥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풍선껌'은 오는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1시에 전파를 탄다. 이금준 기자 사진=송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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