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승재 기자]압수수색 정보 사전 유출, 전직 경찰 정모씨 조희팔 일당과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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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정보 사전 유출 소식과 더불어 조희팔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직 경찰관 정 모 씨가 2008년 사건 수사를 시작한 이후 압수수색 정보를 조희팔 일당에게 유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 유 모 씨는 강태용이 검거될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용에게 돈을 받은 전직 경찰관이 과거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희팔 측에 정보를 미리 흘려줬다.

지난 2007년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직 경찰관 40살 정 모 씨가 조희팔 일당에게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유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008년 10월 17일 조희팔이 주도한 다단계 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 해 10월 31일 대구에 있는 다단계업체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그런데 이 압수수색 정보를 당시 사건 수사를 맡았던 정 씨가 조희팔 측에게 사전에 전달했던 것이다.

경찰은 정 씨의 정보 유출로 조희팔 일당이 압수수색을 사전에 대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 씨가 강태용에게 돈을 받은 혐의에 더해 뇌물을 받은 뒤 부정하게 일을 처리한 혐의도 덧붙여 내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일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 46살 유 모 씨가 강태용 검거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숨지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태용 검거 당시 상황을 "나는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기록을 확인해 유 씨가 지난 7일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강태용이 검거된 다음 날인 지난 11일 귀국한 것을 확인했다.

또 유 씨가 강태용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행적을 수사하고 있다.

유 씨는 조희팔 누나의 아들로 지난 2008년 충남 태안에서 조희팔의 밀항을 주도하고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함께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기도 했다.

그런 만큼 조희팔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지만, 검찰과 경찰은 그동안 유 씨에 대한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유 씨의 사망 원인은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고 지인에게 "조용히 가고 싶은데 딸이 눈에 밟힌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