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데뷔 22년차 가수 박지윤이 '복면가왕'에 등장해 추억을 선사했다. 박지윤은 태권도 시범부터 성악까지 그간 감춰둔 개인기를 마음껏 발산하며 90년대 당시 청순미로 남학생들을 사로잡았던 '그 누나'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졌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코스모스를 향한 새 8인의 복면 가수가 등장해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가수 박지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가수 박지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이날 새로운 복면 가수로 등장한 마법사와 호박씨는 박효신의 '바보'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인 마법사와 달리 호박씨는 얇고 가녀린 독특한 음색으로 판정단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판정단은 "90년대 활동했던 그 분 아니냐"며 추측했고 특히 양상국은 "맞다. 90년대 활동하셨고 내가 사춘기 시절 정말 좋아했던 '그 누나'가 맞는 것 같다"고 확신했다.

이후 마법사와 호박씨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MC 김성주는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에 맞춰 춤을 부탁했고 쭈뼛거리는 마법사에 반해 호박씨는 음악에 맞춰 정확한 댄스를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신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어설픈 웨이브와 뻣뻣한 몸동작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호박씨는 태권도 시범과 막춤 등을 선보이며 넘치는 끼를 자랑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개된 투표 결과 마법사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이에 호박씨는 솔로곡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가면 속 호박씨의 정체는 가수 박지윤이었다.

[가수 박지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가수 박지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박지윤은 지난 1997년 '하늘색 꿈'으로 데뷔해 '성인식'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90년대 대표 여가수다. '환상', '난 남자야', '난 사랑에 빠졌죠' 등 여러 히트곡을 가진 유명 가수이며 최근까지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성악을 배우지 않았느냐"는 MC 김성주의 말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성악곡을 불렀고 판정단들은 예상치 못한 실력에 입을 벌리고 감상했다.

밝은 표정으로 무대를 내려온 박지윤은 "대중에 제일 많이 알려진 노래가 '성인식'이다. 아직도 그때 모습을 많이 기억하고 '성인식' 춤을 보여달라는 분들도 많다.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저는 그것을 뛰어 넘는 박지윤의 음악을 알리고 싶은 꿈이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가면을 벗기도 전 많은 사람들은 익숙한 음색에 반가워하며 박지윤의 정체를 예상했다. 연예인 판정단이 "국내에서 나오기 힘든 목소리"라고 평했듯이 대체불가한 음색의 소유자 박지윤의 등장은 모두에 '그때 그 시절' 추억을 안기며 '복면가왕'만의 훈훈함을 이끌어냈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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