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 '현장 토크쇼-택시'가 어느덧 400회를 맞았다. 이날 이영자와 오만석은 운전석을 벗어나 뒷좌석에 착석해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 2년간의 호흡을 자랑하듯 훈훈함과 썰렁함이 오가는 입담을 펼치며 400회를 자축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는 4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영자와 오만석이 게스트로 초대된 가운데 절친 홍진경과 김승우가 일일 MC를 맡아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네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자 홍진경. 사진=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
[이영자 홍진경. 사진=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

이날 이영자와 오만석은 지난 2014년 부터 함께 진행을 맡아온 만큼 남다른 호흡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영자는 홍진경과의 인연을 얘기하며 무심한 듯 따뜻한 속내를 내비쳐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홍진경은 "이영자는 내 인생의 스승이다. 내가 처음 영자 언니를 만났을 때가 17살 고등학교 1학년 때였는데 당시 이영자라는 사람은 최고의 스타였다"며 "정말 언니의 농담 한마디가 전부 내게는 공부였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홍진경 이영자. 사진=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
[홍진경 이영자. 사진=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

이에 이영자는 "홍진경은 내 맏딸 같은 아이"라며 "평생 보호하고 싶지만 반대로 보호받고 싶기도 한 맏딸. 모든 걸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사업에 성공하니까 코트랑 정장을 요구하더라"는 홍진경의 폭로에 "내가 너 때문에 김치랑 된장 CF를 포기했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만석은 홍진경이 이영자와 미담을 주고 받는 도중 눈물을 글썽이자 "힘들면 미리 얘기해라. 맥 끊어 드리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180도 반전시켰다.

[오만석. 사진=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
[오만석. 사진=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

이에 홍진경은 "저 사람(오만석) 어디가 좋다는 거냐. 오늘 처음 봤는데 진짜 안되겠다"며 분통을 터뜨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홍진경은 꿋꿋하게 "언니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보다 10년 먼저 가볼게. 내가 헛디딘 길로는 오지마. 평탄한 길로만 따라와'라고 하더라. 정말 가슴에 새긴 말이다"라고 말문을 열며 감동을 이어가려했다. 그러나 오만석은 또 "계속해라. 적당할 때 끊어드리겠다"고 또 다시 분위기를 깨 웃음을 안겼다.

이렇게 두 사람은 손발을 맞추며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택시가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된 비결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한편 가벼운 농담으로 훈훈함을 희석하던 오만석은 방송 말미에 딸 얘기를 꺼내며 가장으로서 무게감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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