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은하 인턴기자]벌금형 박효신

가수 박효신이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과거 그의 노래 '야생화'에 대한 언급이 눈길을 끈다.

박효신은 지난해 2년 만에 가진 단독 콘서트에서 '야생화'를 부르던 중 눈물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눈물에 대해 박효신은 "'야생화'라는 노래는 군대에서 가수 정재일과 함께 만든 곡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MBC '나는 가수다'가 유행이어서 군 복무 중 TV로 그걸 보고 있는데 정재일이 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형이 저 자리에 있다면 내가 저것보다 훨씬 더 멋지게 편곡해줄 수 있는데' 말하더라"며 덧붙였다.

[박효신 벌금형.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박효신 벌금형.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박효신은 "'야생화' 가사를 군대 화장실에서 완성했다. 나처럼 살고 있는 외로운 사람들을 만져줄 수 있는 가사를 써보려고 했다. 그런데 며칠 동안 집중을 해도 가사가 안 써졌다. 그런데 어느 날 1절 가사가 술술 나오더라. 그리고 화장실에서 혼자 울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김행순 부장판사는 전 소속사에 갚아야 할 손해배상금을 빼돌린 혐의(강제집행면탈)로 재판에 넘겨진 박효신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새 소속사에서 전속계약금을 받으면서 자신 명의 계좌가 아닌 회사 계좌를 이용해 재산관계를 불분명하게 함으로써 피해자인 전 소속사가 이를 발견하기 어렵게 했고 피해자가 손해를 볼 위험을 야기했다"고 판결했다.

이어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지만, 전속계약을 둘러싼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채무 상당액을 공탁한 점,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