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 9주 만에 등장한 여성 게스트 씨스타 보라와 EXID 하니도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성주는 물론 셰프들까지 나서 정형돈의 멘트를 흉내내며 애썼지만 결과적으로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다. 예능계 '4대천왕'이라 불리는 정형돈의 존재감이 새삼 커다랗게 느껴진 2주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걸그룹 멤버의 냉장고' 특집으로 그룹 씨스타의 보라와 EXID의 하니가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성주 최현석.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김성주 최현석.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지난주 보라에 이어 이번엔 하니가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정형돈을 대신해 MC 김성주와 냉장고 재료 점검에 나선 이는 셰프 최현석이었다.

앞서 정형돈은 냉장고 점검 당시 온갖 애드리브와 의혹을 내세워 재료 하나하나에 웃음을 안겼던 바 있다. 이에 정형돈이 없는 냉장고 점검은 조용하고 무난하게 진행됐다.

이날 김성주와 최현석은 립스틱이 묻은 우유팩을 놓고 "립스틱의 주인이 과연 하니냐 LE이냐" 등 시덥잖은 설전으로 정형돈의 악마같은 진행을 더욱 그립게 만들었다.

[셰프 이원일 이찬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셰프 이원일 이찬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셰프들의 요리대결 중에도 도니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평소 셰프들이 요리를 시작하면 김성주는 이를 생중계하며 간을 보고 정형돈은 "어떻습니까악~?"이라며 깐족대 김성주와 손발을 맞추는 식이다.

이같은 상황이 익숙한 셰프들과 게스트 보라와 하니는 정형돈의 멘트 "어떻습니까악~?"을 따라하며 그를 대신해 시청자들에 웃음을 전했다. 또한 하니가 완성된 요리를 맛보며 "풍미"에 대해 설명하자 보라는 "아 이때 정형돈 씨가 '푸우~' 이거 해주셔야 되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2주간 이어진 도니의 빈자리는 이렇듯 많은 아쉬움을 안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셰프들의 물오른 예능감을 빛내주기도 했다. 특히 정형돈을 대신한 최현석의 진행은 어설프지만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고 김풍과 오세득은 허세 가득한 퍼포먼스와 썰렁한 농담을 뻔뻔하게 이어가는 등 한층 여유있는 모습으로 거듭났다.

[셰프 미카엘 씨스타 보라 MC 김성주 정형돈.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셰프 미카엘 씨스타 보라 MC 김성주 정형돈.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방송 말미 김성주는 정형돈의 부활을 예고하며 다음화를 기약해 시청자들에 기대를 모았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진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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