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국내 최초 여성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2'가 트루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3일 밤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이하 '언프리티2') 최종회에서는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4인의 래퍼가 가수 거미와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파이널 트랙을 차지한 최종 우승자는 트루디였다.

[래퍼 트루디.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화면 캡처]
[래퍼 트루디.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화면 캡처]

이날 트루디와 수아는 각각 예지, 유빈과의 1:1 대결에서 승리하며 파이널 무대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주 키디비와 효린이 파이널 진출자로 선정된 것에 이어 최종 4명이 거미와 콜라보레이션 파이널 무대를 꾸미게 됐다.

파이널 진출자 선정에 앞서 트루디와 예지는 역대급 빅매치를 펼쳤다.

선공을 펼친 예지는 래퍼 한해와 호흡을 맞춘 '함부로 대해 줘'라는 곡을 준비했다. 예지는 한해와 비슷한 스타일링을 하고 등장해 커플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특히 가사에 맞는 섹시한 안무까지 선보였다.

트루디는 올드 스쿨 분위기의 '루디부기'라는 곡을 준비해 소녀시대 티파니와 함께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보던 다른 참가자들은 "결과가 정말 예상이 안 된다"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래퍼 트루디 예지.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화면 캡처]
[래퍼 트루디 예지.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화면 캡처]

이후 공개된 투표 결과 트루디는 191표를, 예지는 78표를 받았다. 트루디는 큰 표 차이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 것. 트루디는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흘리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파이널에 진출한 트루디, 키디비, 수아, 효린은 거미와 함께 '자존심'이라는 노래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네 사람은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트랙을 차지한 우승자는 1:1 대결을 펼친 세미 파이널의 결과와 콜라보레이션 무대의 결과를 합산해 결정됐다. 먼저 공개된 1차 투표 결과 수아는 101표, 효린은 104표, 키디비는 114표, 트루디는 145표를 받았다.

MC 산이는 1차 투표 결과에서 1등을 차지한 트루디에게 "최종 우승이 자신 있느냐"고 물었고 트루디는 "자신감보다 욕심이 생긴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어 공개된 2차 투표 결과 수아는 127표, 효린은 137표를 받아 각각 4위, 3위를 차지해 우승 후보자에서 제외됐다.

산이는 나머지 1등과 2등의 투표 결과를 함께 공개했고 트루디와 키디비는 각각 264표와 165표를 받아 트루디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래퍼 키디비 트루디.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화면 캡처]
[래퍼 키디비 트루디.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화면 캡처]

트루디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모두 같이 힘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마무리돼서 후련하고 좋은 결과 있어서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위를 차지한 키디비는 "트루디가 지금까지 잘해왔고 고생도 많이 했다. (최종 우승을) 받아 갈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루디의 우승을 축하했다.

지난 9월 시작된 '언프리티2'는 장장 100여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트루디는 첫 회부터 남다른 싸이퍼 실력을 선보여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져 왔다. 이에 트루디의 승리는 당연하면서도 최종회에 어울리지 않는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송 후반 '미친개'를 통해 숨겨진 실력을 드러낸 예지도 트루디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여성 래퍼로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렸다는 점에서 얻은 것이 더 많은 그다.

'언프리티2'는 끝났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줄 우승자 트루디와 다른 참가자들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