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지난 2013년 12월부터 시즌3로 새 단장한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맏형’ 김주혁이 하차한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 조율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1박 2일’을 떠나기로 한 것.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김주혁의 뜻을 잘 알기에 제작진으로서도 아쉬움이 크다.
시즌3부터 ‘1박2일’을 이끈 유호진 PD는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주혁 하차에 대해 시원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각자 웃음을 만들어내는 역할이 이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는데 팀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주혁은 사자성어 실수로 인해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뽑아낼 줄 아는 출연자였다. “예능은 잘 못하겠다”며 손사래를 쳤던 그인데 회를 거듭할수록 다른 출연자들과의 호흡이 자연스러워졌다. 3년째 접어든 시즌3는 이제야 저마다 제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 이런 시점에서 김주혁의 하차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니 김주혁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뛰었다. 유호진 PD는 “‘1박 2일’을 떠난다는 것에 대해 다들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본인의 출연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사실 올 여름부터 출연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하더라. 그게 벌써 겨울까지 온 것이다. 김주혁으로서는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했다. 더 일찍 그만뒀어야 했는데 출연진과 제작진을 생각해서 마음을 다잡아 준 것 같다. 2년이라는 시간을 꽉 채워주는 의리를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김주혁은 지난 20~21일 양일에 걸쳐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1박 2일’을 떠났다. 지난 2013년 11월 22일부터 양일간 강원도 인제에서의 첫 촬영을 마친 이후 정확히 2년을 꽉 채운 것이다. 유호진 PD는 당분간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 5인 체제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멤버가 줄어드는 것은 분량 확보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는 만큼 하루 빨리 새 멤버를 투입해야 한다. 그럼에도 유호진 PD는 그동안 후임자를 물색하지 않았다.
유 PD는 “기존의 멤버가 나가지도 않았는데 새 멤버를 찾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물론 한 명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크다. 더군다나 구탱이형과 비슷한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구탱이형의 빈자리가 길게 가지 않도록 잘 찾아봐야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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