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약 10분 남짓 되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내딸 금사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22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24회에서는 유재석이 특별 카메오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의 첫 역할은 신득예(전인화)의 수행 비서였다. 강만후(손창민)와의 전면전을 결심한 신득예는 헤더 신으로 변신한 후 유비서(유재석)를 데리고 그와 만났다.
강만후는 헤더 신을 보고 자신의 아내인 신득예를 떠올렸고 그에게 다가가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유비서에 의해 저지당했다. 유비서가 적절한 시기에 강만후의 옷에 물을 쏟은 것.
이에 헤더 신은 "유비서가 초면에 큰 실수를 했네. 그림자처럼 있으랬더니"라고 혼을 냈고 유비서는 "죄송합니다. 제가 수행비서 첫날이라. 그림자처럼 있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유비서는 연신 심각한 얼굴로 "죄송합니다. 저는 그냥 그림자라서요. 개의치 말고 말씀 나누십시오"라며 헤더 신과 대화를 나누려는 강만후를 방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의 두 번째 등장은 더 독특했다. 이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헤더 신과 강만후는 기싸움을 벌였고 강만후는 "당신의 안목을 검증해 봐야겠다"며 헤더 신을 시험하려 했다.
이에 헤더 신은 강만후를 한창 작업 중인 천재 화가(유재석)에게 데려갔다. 콧수염을 단 천재 화가는 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때 마치 메뚜기가 뛰 듯 폴짝 폴짝거려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천재 화가를 바라보며 헤더 신은 "우리 나라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을 자다"라고 자신했지만 강만후는 "메뚜기가 방아 찍는 것도 아니고. 미친 것 같은데"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유재석은 다시 수행 비서로 돌아왔다. 헤더 신과 함께 강만후를 만난 유비서는 소믈리에 자격증이 있음을 내세워 그에게 와인을 추천했고 헤더 신의 지시로 몰래 약을 탔다.
결국 강만후는 거의 반 기절 상태가 됐고 헤더 신과 유비서는 그를 지켜본 후 서로 비밀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을 암시했다.
이날 유재석의 특별 카메오 출연은 앞서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모두가 탐을 내던 유재석은 당시 김순옥 작가에게 최고가 2000만 원에 낙찰돼 '내딸 금사월'에 출연하게 된 것.
이에 '내딸 금사월'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유재석은 기대 이상의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스럽게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녹화 당시에도 감독에게 아이디어를 내거나 애드리브를 하며 촬영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강찬빈(윤현민)과 만나는 유재석의 세 번째 역할이 예고된 상황. 국민 MC로서뿐만 아니라 능숙한 코믹 연기를 통해 새로운 신스틸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유재석의 무궁무진한 능력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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