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 헤럴드POP에서는 한 주 간 방송가 이슈 포인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POP올려내려]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반감을 산 드라마들을 선정, 분석해 봅니다.

◆ '응답하라 1988' 혜리의 남자는 누구?

첫눈이 내린 쌍문동 골목길에 핑크빛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초반 시청자들은 혜리, 고경표, 류준열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예상했으나 반전이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상황이 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6회에서는 첫눈이 오는 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선우(고경표)와 택(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고경표 혜리 류준열 박보검.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배우 고경표 혜리 류준열 박보검.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앞서 덕선과 정환(류준열)은 선우의 마음이 덕선에게 향해있음을 확신했다. 덕선은 친구들의 호들갑 때문이었고 정환은 선우가 물건을 빌리는 핑계로 일부러 덕선의 집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그러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이날 덕선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선우의 말에 "그럼 첫눈 오는 날 고백해. 알았지?"라고 귀띔했다. 며칠 후 모두가 기다리던 첫눈이 내렸고 선우는 덕선의 집을 찾았다.

덕선은 설레는 표정으로 문을 열었다. 이때 선우는 "보라 누나 어딨어?"라고 말했고 의아한 표정을 짓는 덕선에 "보라 누나한테 고백하러 왔는데"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배우 고경표 혜리.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배우 고경표 혜리.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이에 덕선은 그동안 선우가 자신의 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던 이유가 자신의 언니 보라(류혜영)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울음을 터뜨렸다. 덕선은 "왜 하필 성보라야? 너 다신 안 봐"라고 소리친 뒤 오열했다.

수학여행 이후 덕선을 좋아하게 돼 혼자 삼각관계에 대해 고민하던 정환은 이날 선우의 반전 고백을 지켜본 뒤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택은 바둑 국가 대항전에 홀로 한국 대표로 참가해 짜릿한 5연승을 거뒀다. 그는 금의환향한 뒤 내리는 첫눈을 바라보며 공중전화로 달려갔다. 그는 뜻밖에도 덕선에게 전화를 걸어 "덕선아 우리 영화 보러 갈까? 영화 보러 가자. 우리"라고 말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박보검.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보검.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방송 막바지 성인이 된 덕선(이미연)과 그의 남편(김주혁)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첫눈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때 덕선의 남편이 "너 그때 선우 좋다고 엽서 쓰고 난리 쳤잖아"라고 하자 덕선은 "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라고 답했다. 이로써 선우는 덕선의 남편 후보에서 제외된 것. 현재 정환과 택이 덕선을 좋아하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과연 덕선의 남편은 두 사람 중에 있을지, 또 둘중 누가 덕선의 선택을 받게 될지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편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청률은 10%를 돌파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어지는 뜨거운 반응은 '응답하라'식 감동과 로맨스가 이번에도 통했음을 증명했다.

◆ '슈퍼스타K7' 케빈오 우승, 기적은 없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 역대 최악의 시청률 2.473%(케이블가구, tvN+Mnet)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우승은 미국 명문대 출신에 훈훈한 외모를 지닌 한국계 미국인 케빈오가 차지했다. 그는 남다른 실력자임에도 별다른 화제를 모으지 못한 채 조용히 마지막 무대를 끝마쳐야 했다. 제2의 허각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뻔하고 재미없는 결말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참가자 케빈오.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화면 캡처]
[참가자 케빈오.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화면 캡처]

참가자 케빈오와 천단비는 지난 19일 밤 방송된 '슈퍼스타K7' 결승 무대에 올라 마지막 노래 대결을 펼쳤다. 결승전은 자유곡 미션 1라운드와 가수 신승훈에게 곡을 받아 진행하는 2라운드 무대로 구성됐다. 케빈오는 1라운드 무대에서 첫사랑의 아픈 경험을 담은 자작곡 '블루 드림'을 선보였다. 윤종신은 "케빈오의 강점이 대중에게는 낯설 수 있는데도 과감히 자작곡을 선택한 고집과 배짱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케빈오는 총점 372점을 획득했다.

천단비는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를 선곡해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천단비는 총점 373점을 받아내 케빈오에 1점을 앞섰다.

[참가자 케빈오 천단비.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화면 캡처]
[참가자 케빈오 천단비.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화면 캡처]

2라운드에 등장한 신승훈은 천단비와 케빈오에게 각각 '별이 되어'와 '꿈이 되어'라는 곡을 선사했다. 케빈오는 '꿈이 되어'를 중저음의 보이스로 소화하며 선공에 나섰다. 이어 천단비는 '별이 되어'를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375점과 383점을 받았다. 1라운드 점수와 합산한 결과로는 케빈오가 747점, 천단비가 756점을 받았다. 천단비가 9점 앞선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어 공개된 대국민 문자 투표와 사전 투표 결과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1위 수상자 발표를 맡은 배철수는 케빈오의 이름을 호명했다. 케빈오는 45%가 반영되는 대국민 투표 결과와 5%가 반영되는 사전 투표 결과에서 천단비를 꺾고 심사위원 총점 결과를 뒤집은 것.

결국 코러스 출신의 참가자가 최종 우승자가 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여성 우승자 밀어주기'라며 이미 짜여진 판임을 지적한 이들과 '기적의 단비'를 외치던 이들의 공방이 민망해지는 순간이었다.

[참가자 케빈오.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화면 캡처]
[참가자 케빈오.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화면 캡처]

케빈오는 "가족, 아빠, 친구들, 미국에서 와준 사람들 정말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여러분 저를 받아주시고 제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천단비는 "아무것도 아닌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보다 더 많이 고생하신 심사위원 분들과 제작진분들 정말 고생하셨다. 투표와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슈퍼스타K7'의 최종 우승을 거머쥔 케빈오는 우승 상금 5억 원과 최고급 세단을 받게 되며 초호화 음반 발매와 '2015 MAMA' 데뷔 무대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