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대상 김종민 최우수상 상복 있었으면… “‘1박2일’ 전원 교체 가능성? 전혀 없다” [헤럴드POP=김은주 기자] 유호진 PD가 지난 2013년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새 지휘자로 선택된 이후 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고정 시청 층을 유지하며 매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1박 2일’은 유호진 PD가 새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인기 비결이 뭘까. 유호진 PD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시즌3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적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그 층이 두터워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정신 나간 짓을 해도 이탈하지 않을 것 같다. 마치 보험을 들어놓은 기분”이라며 고정 시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남겼다. 또 다른 비결에 대해서는 작가들의 힘을 꼽았다. “메인 작가가 게임 메이킹에 능한데 그 힘이 컸다. 지금까지 오게 된 건 작가진의 영향이 컸다”라고 말했다. 2년 전 첫 연출을 맡을 당시도 회상했다. “연차가 너무 낮을 때 일을 시작했다. 녹화가 망하면 엄마가 울 것 같았다(웃음). 이제는 현장에서 밥차도 먹고 멤버들에게 말도 놓게 됐다. 이제 겨우 PD 노릇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상 깊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여사친’ 특집을 꼽으며 “여자사람인데 친구일 때 나타나는 남녀간의 털털한 웃음이 좋았다”라며 “망한 프로젝트도 참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시즌3로 새 단장할 당시 ‘맏형’이 된 김주혁이 하차한다. 본업인 배우에 집중하기 위해 ‘1박 2일’을 떠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유호진 PD는 “마지막 녹화 날은 편안하게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녹화를 했다. 김주혁 그날 표정이 다양했다. O.S.T 특집 촬영할 때 참 아쉬웠다. ‘아 이제 주혁이 형이랑 2번 밖에 못 찍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 ‘저 사람 예능 참 잘했는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받아주는 사람이라서 없으면 어쩌나’ 아쉬운 마음이다. 고마웠던 형”이라고 밝혔다. 후임 캐스팅에 대해서는 “현재 ‘누가 좋을까’ 압축하는 단계”라며 “다시 큰형을 뽑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 확실한 것은 김주혁이 나가고 추신수랑 촬영을 했는데 멤버들이 기가 약하다는 걸 느꼈다. 착한 사람이 와야할 것 같다(웃음). 무서운 사람이 오면 어려울 것 같다. 연령과 직군도 넓게 열려 있지만 김주혁의 장점이 인간성이었다. 그런 모습이 계승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유호진 PD는 당분간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 5인 체제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주혁 하차를 계기로 다른 멤버들 교체 가능성에 대해 묻자 “전혀 바꿀 생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차태현의 연말 연예대상 수상 기대를 묻자 “그게 가능하다면 차태현이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모든 멤버들 다 받았으면 좋겠다. 내 뜻을 더 보탠다면 김종민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면 한다. 정말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편집을 하다가도 깜짝 놀란다. 안 나오는 데가 없더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1박 2일’은 지난 2007년 8월 첫 방송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호진 PD도 장수 프로그램이 가지는 정체성과 색깔에 대해 늘 고민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들을 어떻게 웃겨야 하나 늘 숙제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재미는 없다. 모두에게 비슷한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다. 오래된 음식점에 비유하자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지만 맛있는 메뉴가 변하지 않도록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전 예능에 재능 있는 사람은 아니다. 배운 것을 재생산하는 것을 편안해 한다. 아버지가 낸 맛을 내가 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1박 2일’은 오는 29일 2주에 걸쳐 시즌3 2주년 방송을 내보낸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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