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 출신 강민경이 지난 2012년 KBS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이후 3년만에 배우로 돌아온다.

강민경은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연속극 ‘최고의 연인’(극본 서현주, 연출 최창욱 최준배)에서 열정 페이를 받고 패션 디자이너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한아름 역으로 나온다.

[가수 출신 배우 강민경. 사진=송재원 기자]
[가수 출신 배우 강민경. 사진=송재원 기자]

불의에 욱하는 다혈질 성격이지만 뒤늦게 꿈을 찾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 엄마(하희라)의 연애로 인해 사랑하는 남자(강태오)를 가족으로 만날지도 모르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도전을 거듭하는 인물로 내면을 표현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다. 7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공개된 ‘최고의 연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강민경은 예전과 달리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줬다. 한아름의 밝고 통통 튀는 성격이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씩씩한 모습이 예쁘게 담겼다.

강민경은 지난 2010년 데뷔작 ‘웃어요 엄마’ 시절 발연기 논란으로 가슴앓이를 한 적이 있다. 특히 달리는 차 밖으로 몸을 세워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연기’ 참고 화면으로 자주 등장할 정도로 배우로서 썩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강민경은 달라졌다. 여러 번 작품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연습할 시간이 필요해 공백기를 가졌다고. 강민경은 과거 연기력 논란을 의식한 듯 숨김없이 마음을 드러냈다. “저를 배우로 믿어주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 그러면서 연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 오랜만에 온 작품이라서 후회하시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연인’이 120부작인 데다 여자 주인공이라 강민경이 나오는 비중이 상당하다.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다비치로 활동할 때 보여준 이미지는 차분했다. 발라드 가수라서 슬픈 노래를 많이 불렀다. 한아름은 털털하고 재밌는 역할이라서 나와 잘 맞는다. 가수 강민경을 내려놓는 연습을 많이 했다. 아름이와는 가까이 다가가는 연습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주변의 우려 속에서도 이번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 고백했다.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기에 그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연기에 목이 말랐다. 120작이라 많이 배우는 자리가 될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료 배우 곽희성은 강민경의 연기에 대해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칭찬했다.

[MBC 새 일일극 ‘최고의 연인’ 포스터. 사진제공=MBC]
[MBC 새 일일극 ‘최고의 연인’ 포스터. 사진제공=MBC]

강민경은 ‘열정 페이’로 30만 원을 받는 극중 캐릭터와 자신의 삶을 비교하기도 했다. “내가 어린 나이에 데뷔해 잘 모르지만 친구들로부터 들어서 안다. 다들 꿈에 대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배우고 있다. 아름이가 열정 페이를 받음에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03:00 PM] 제작발표회 시작

[03:02 PM] 개별 및 단체 포토타임 [03:15 PM] 하이라이트 영상

[03:23 PM] 질의 및 응답 시작

Q.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은

A. 하희라 : 다 처음 만나는 연기자들인데 최고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강민경 : 극중 아름이의 나이가 27세로 나와 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좋은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

김서라 : 극중에서 전 남편이 정찬이고 절친이 하희라다. 감독님이 절제된 연기를 해달라고 하시더라. 세 작품째 코미디 연기를 하고 있다. 이러다가 앞으로 멜로가 잘 될지 걱정이 된다. 코믹 연기와 멜로 연기를 곁들여서 잘해보려고 한다.

Q. 노래하면서 춤추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하희라 : 잔치에서 저렇게 노래하는 모습을 한 건 연기 생활 30년 만에 처음이다. 평소에는 재즈 카페에서 우아하게 노래를 부른다. 그 장면을 찍을 때 자신에게 체면을 걸었다. ‘내가 민망하면 보는 사람도 민망하다’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했다.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했다.

Q.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정찬 : 두바이에서 일주일만에 휴대전화를 켜니 많은 연락이 와 있더라. 2~3년간 까칠한 캐틱터나 악역만 했는데 이번에 흥미로울 것 같아서 하게 됐다. 특히 김서라 하희라가 출연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

Q. 이혼 이후 첫 드라마인데

A. 정찬 : 사생활과 일을 분리해서 지내는 편이다. 처음에 제안을 받고 난감하긴 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게 그렇게 흘러가는 거 아니냐. 열심히 임하겠다.

[03:54 PM] 제작발표회 종료

엄마와 딸이 얽힌 연애분투기를 그릴 ‘최고의 연인’은 모녀의 삶을 통해 고민과 갈등을 되돌아본다는 내용이다. 재혼, 입양, 이혼 가정 등 다양한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120부작으로 편성된 ‘최고의 연인’은 평일 오후 7시 15분 방송된다. 배우 하희라 강민경 정찬 변정수 조안 곽희성 강태오 김유미 김서라 등이 출연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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