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각종 예능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이 경력 논란에 시달리면서 악몽같은 주말을 보냈다.

미카엘은 지난 6일 현재 출연 중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료를 가압류 당했으며 전 조선호텔 셰프 경력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에 대해 미카엘 측은 “공인이라는 것을 악용해 이미지를 깎아내리고자 허위 사실들을 부풀린 점들이 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미카엘 셰프. 사진제공=JTBC]
[미카엘 셰프. 사진제공=JTBC]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미카엘의 경력을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인다. 조선호텔 경력서를 보면 지난 2012년 11월 4일부터 2005년 11월 31일까지 베키아에누보에서 3년간 셰프로 근무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호텔 인사팀에서도 미카엘의 전 경력을 확인해줬다. 이외에도 미카엘은 1998년 4월부터 2002년 6월까지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쉐프로 일했으며,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젤렌 한남점 오너쉐프로 활동하고 있다고 공식 경력을 밝혔다.

미카엘 측에 따르면 경력 논란에 휘말리게 된 배경이 이해관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미카엘이 운영하고 있는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 전 대표인 오 씨의 주장에 따르면 매매 금액은 7억 원으로 계약금 3억 5000만 원과 잔금 3억 5000만 원을 분할 납부한다는 조건에 응했으나 매매 대금을 받지 못하고 회사를 넘겼다는 것. 이에 대해 미카엘 측은 “가압류와 관련한 부분에서 상대방의 부채도 연관돼 있다”라고 폭로했다. 결국 미카엘이 이해관계로 인해 이번 논란의 희생양이 됐음을 알 수 있다.

미카엘 측은 논란이 일자 경력증명서를 곧바로 공개해 사건 진압을 했다. 이에 방송 출연에도 큰 타격이 없는 상황이다. 미카엘의 간판 출연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도 조선호텔 전 경력에 대한 부분을 확인한 상황으로 향후 출연에 큰 문제가 없다는 데 결론을 내리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최근 방송가에 ‘먹방’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스타보다 더 뜬 셰프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동시에 셰프라는 직업적 특성상 자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여러 문제들이 곪아터지고 있다. 이번 미카엘 사태도 셰프의 자질에 대해 어디까지 선을 두고 판단해야 할 것인지 화두를 던진다.

다만 미카엘이 방송 출연료 가압 등 개인적인 일들과 관련해서는 명쾌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력 논란이라는 불똥은 피해갔지만 만약 사회적 잣대에 어긋나는 일에 관계돼 있다면 도덕적 비난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경력증명서로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즉각 대응했던 미카엘이 또 한 번 초강수를 띄울지 지켜볼 때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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