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배우 남궁민이 전작 ‘냄새를 보는 소녀’에 이어 ‘리멤버’에서 물오른 악역 연기로 제대로 한 방 터뜨렸다.
남궁민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에서 재벌 2세로 등장해 첫 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중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재벌 3세 남규만으로 분해 제멋대로면서도 폭력적인 모습을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특히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회사 직원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자신을 폭행한 조폭 두목의 딸에게 칼침을 놓으라고 시키는 등 안하무인의 모습으로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를 떠올리게 만든다.
남규만은 자신이 연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는 오정아(한보배)에게 횡포를 부려 공포를 자아냈다. 이후 오정아는 시신으로 발견됐기 때문에 남규만이 진범으로 유력한 상태. 하지만 남규만은 권력과 돈의 힘을 사용해 아무 죄도 없는 서재혁(전광렬)에게 자신의 죄를 덮어씌었으니 진정한 ‘악역 끝판왕’ 중 한 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에 대해 남궁민 소속사 측은 10일 오전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에서 “첫 방송 보고 반응이 좋아 남궁민도 기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 비교해 시작 전부터 감이 좋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드라마가 잘 될 것 같다는 말도 자주 했다.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더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첫 회부터 좋은 반응 얻어서 기쁘다. 회사 내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작 ‘냄새를 보는 소녀’에 이어 악역 연기에 도전해 이미지가 굳혀지진 않을까. 이에 대해 “악인이든 선인이든 연기로 보여주는 거라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을 즐기면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궁민은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역할을 맡으니 준비할 게 있더라. 16~17년 연기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라며 “이번 캐릭터는 준비하는 동안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이 들더라. 분노조절장애를 연기하니까 실제 생활에서도 나오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미용실에서 화를 내고 왔다. 빨리 드라마를 끝내고 빠져나오고 싶다”라며 쉽지 않은 인물에 도전했음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베테랑’에서 유아인 씨가 연기한 조태오와 역할이 비슷할 수도 있지만 에피소드, 디테일, 배우가 다르지 않나. 연기를 하며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잘하고 있다”고 밝혀 유아인의 조태오와는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을 시사했다. 첫 방송 반응은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이 맡은 악랄한 재벌 2세 조태오를 능가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리멤버’가 전국 시청률 7.2%(닐슨미디어 기준)를 기록해 앞서 방영 중인 MBC ‘달콤살벌 패밀리’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이 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한 11.6%로 지난 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리멤버’ 1회에서는 아들 서진우(유승호)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연소 변호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대생 살인 사건이 그려졌다.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최연소 변호사 서진우(유승호)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살인 누명을 벗기는 과정을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배우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등이 출연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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