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원정도박 임창용 오승환'
수천만원대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과 오승환이 약식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29일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33)과 임창용(38)이 약식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수천만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임창용은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려 4000만원 정도 도박을 했다고 일부 시인했으며, 오승환도 수천만원 상당의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야구선수 임창용과 오승환이 도박 액수가 비교적 적은데다가 상습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벌금형으로 수사가 종결되더라도 KBO에 소속된 임창용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KBO는 야구규약 제 151조에서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명시하고 있으며 그 중 3항에선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 활동 정지, 출장 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KBO의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징계 수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징계는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검찰 처벌이 벌금형에 가깝다고 들었는데, 현재 구단 소속 선수는 아니지만 소속이 있던 시절에 프로야구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검토는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임창용은 지난 11월 30일 삼성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은퇴 위기를 맞았다. 여전히 선수 생활은 가능하지만 벌금형으로 KBO 징계까지 받을 경우 선수 생활은 연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