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 = 김은지 기자] 덕유산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가 12시간 만에 구조됐다.

사진 : 덕유산 폭설 / JTBC 뉴스
사진 : 덕유산 폭설 / JTBC 뉴스

7일 거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거창군 북상면 덕유산의 해발 1천300m 지봉 헬기장 인근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들은 부산지역 산악회 회원들로 덕유산에 내린 폭설과 기상악화로 인해 조난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 29명(소방대원 20명, 국립공원 산악대 6명, 산악전문 의용소방대원 3명)은 이날 밤 10시 40분경 조난자들을 발견, 12시간 작업끝에 이들을 모두 송계사까지 하산시켜 구조 작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저체온증을 보이던 김모(56·여)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3명은 탈진 등 경상을 입었다.

이날 구조작업을 담당한 소방당국은 "조난을 당한 등산객들은 이날 저녁에 하산을 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치못한 폭설과 랜턴 등 야간 장비도 준비하지 않는 바람에 결국 구조 요청을 하게 됐고, 1300m 고지라 바람도 세고 야간이라 소방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또 폭설로 인해 등산로를 찾을 수 없는 등 매우 급박한 상황"이라고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덕유산 폭설 소식에 누리꾼들은 "덕유산 폭설, 제발 눈 내리면 산에 가지 마세요" "덕유산 폭설, 진짜 답답하다" 등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