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바바리맨 불구속 입건'

어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바리맨' 행위를 해온 44세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8일 "어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음란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조모(44·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0일과 18일 오후 3차례에 걸쳐 자신의 거주지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13세 초·중 여학생을 뒤쫓아가 '바바리맨'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바바리맨' 응답하라1988 캡처
'바바리맨' 응답하라1988 캡처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혼자 걸어가는 여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조씨는 한겨울인데도 외투를 입지 않고 긴팔 티셔츠에 운동복 바지 차림이었다.

조씨는 또 지난 10일 한 차례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 여아가 다니는 학원의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발각됐으나 도망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경찰에 “외로움을 달래고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미혼인 조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 있는 차량 10여대의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22일 조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를 검거하지 못했다면 자칫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화장실에 숨어있어? 미친" "잘 잡혔다 확 창피를 줘야됨" "왜 저러는거야 나이 먹고"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