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에이미'
강제 퇴거 명령을 받은 에이미가 말없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30일 오후 7시 50분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에이미는 말없이 미국 LA로 출국한다.
이날 짙은 회색의 롱코트에 두꺼운 목도리에 얼굴을 묻은 에이미는 출국 약 5시간 전인 3시께 입국 수속을 밟는 인천공항 여객 터미널이 아닌 공항종합청사 출입국 관리소에 모습을 드러낸 뒤 고개를 숙이고 굳은 표정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에이미는 이곳에서 약 시1간 동안 강제 퇴거와 관련된 행정 절차를 밟고 추방 기간을 고지 받았다.
'10년 후 입국 가능' 등 일정한 시간이 지난 이후 입국할 수 있는 시점이 정해질 수도 있지만 '영구 추방' 명령 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에이미가 어떤 통보를 받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미는 출입국 관리소에서 나와 몰려든 취재진의 눈을 피해 공항종합청사 뒤쪽으로 빠져나가 후송차에 몸을 실었다.
강제 퇴거 명령을 받은 그녀는 일반 승객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입국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중국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던 에이미는 일단 LA에서 잠시 머문 뒤 중국으로 떠나 그곳에 정착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에이미는 올해 초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출국 명령을 선고 받았다. 법무부의 이러한 판단을 받아들이지 못한 에이미 측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패소했다.
이에 대해 에이미는 가족이 모두 한국에 있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2심 재판에서도 재판부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에이미는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상고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