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중국증시' '서킷 브레이커'
새해 첫 거래일 4일 상하이증시가 장중 급락하면서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간 국교 단절로 중동지역의 리스크가 커진데다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게 새해 첫날부터 아시아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도입됐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면 주식 거래는 15분간 중단된다.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13분 CSI300 지수가 장중 5.05%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4.96% 하락한 3,363.52를 기록했으며 이후 거래는 중단됐다.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대비 상하 10%로 가격 제한폭을 두고 있었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는 없다.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더불어 중동발 불안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아시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2시(한국시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184.03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48원 올랐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5032로 2011년 5월 이래 최고치다.
역내시장에서 개장가도 달러당 6.5120 위안을 보여 위안화 환율이 2011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가치가 상승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1시49분 기준 달러당 119.71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4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