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임창용 오승환'

'해외 원정 도박'으로 파문을 일으킨 임창용이 시즌 50%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오승환 역시 한국 무대에 복귀할 경우 같은 징계를 받게 된다.

KBO는 8일 오전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 오승환에 대해 심의한 결과 KBO 규약 제151조 3항에 의거 두 선수에게 KBO 리그 복귀 후 총 경기수의 50%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는 "두 선수는 육성선수를 포함해 KBO의 선수 등록 이후 소속팀이 KBO 리그 경기수의50%(2016년 기준 7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KBO 리그와 KBO 퓨처스리그 모두 출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창용 오승환' 중징계 / YTN뉴스 캡처
'임창용 오승환' 중징계 / YTN뉴스 캡처

한편, KBO는 'KBO 규약 부칙 제1조'에 의거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한 삼성 라이온즈에 1천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상벌위원장인 양해영 KBO 사무총장도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회의 후에 "오늘 회의가 길어진 것은 결국 오승환의 신분 문제였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오승환이 일본에서 뛸 때 문제를 일으키진 했지만 오승환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선수였고 KBO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기에 복귀를 전제로 징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임창용의 전 소속팀인 삼성에 1천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양 총장은 역시 해외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삼성 투수 안지만과 윤성환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임창용, 오승환과 비슷한 수준의 처벌을 받으면 KBO 징계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박 혐의가 불거진 이후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가 보류선수에서 제외해 임창용은 현재 무적((無籍) 상황이며, 오승환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다.